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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월 외환보유액 4107억 달러 ‘사상 최대’
한국 6월 외환보유액 4107억 달러 ‘사상 최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7.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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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07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07억5000만달러로 지난 5월 말보다 34억4000만달러 늘었다. 3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올해 1월말(4096억5000만달러)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말(4063억2000만달러), 11월말(4074억6000만달러), 12월말(4088억2000만달러), 올해 1월말(4096억5000만달러)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2월말과 3월말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후 4월말(4039억8000만달러)과 5월말(4073억1000만달러), 6월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미 달러화가 약세여서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매달 말일 달러/원 환율을 적용해 다른 외화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한다. 미 달러화가 약세일 경우 다른 외화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커진다.

6월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미국달러화지수(97.54)는 전월 말(98.38) 대비 1.5%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였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725억8000만달러(비중 90.7%)로 전월 말보다 6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예치금은 260억4000만달러(6.3%)로 지난 5월 말보다 3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0억8000만달러(0.7%)로 전월 말 대비 2억8000만달러 늘었고,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42억5000만달러(1%)로 지난 5월 말보다 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지난 5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국가별 순위는 중국(3조1017억달러), 일본(1조3782억달러), 스위스(9120억달러), 러시아(5661억달러), 인도(4936억달러), 대만(484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85억달러), 홍콩(4424억달러) 순이었다. 우리나라 뒤는 브라질(3457억달러)이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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