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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진칼 주식 보유…경영참여 유지"
국민연금 "한진칼 주식 보유…경영참여 유지"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7.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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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금수익률 11.34% '역대 최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연금의 기금수익률이 지난해 11.3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수익률은 10년만에 마이너스였지만 일년만에 급반등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주식의 보유 목적에 대해 지금과 같은 '경영 참여'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3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7차 회의에서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에 대해 논의했다. 또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하고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활동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보고받았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과 결과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1.34%로 확정됐다. 이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최고치로 수익금은 7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익률은 전년(-0.89%) 대비 12.23%p 상승했다. 기준수익률(10.86%) 대비로도 0.48%p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12.46%, 해외주식 31.64%, 국내채권 3.55%, 해외채권 12.05%, 대체투자 9.82%다. 기금운용위원회는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해소 및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하, 국내외 기업 실적개선 등에 따른 국내외 주식의 수익률 상승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제공)

이같은 성과를 반영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73.7%(기본급 대비)로 확정됐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지급률이다. 지급률은 지난 2015년 23.7%, 2016년 23.3%, 2017년 58.3%, 2018년 45.4% 였다. 성과는 매년 평가를 실시하되 3년 이상 장기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최근 3년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연도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 
    
아울러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 제언도 확정했다. 올해 정책 제언의 주요 내용은 △사전적 위험관리 기반 확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후 시대의 기금 투자전략 수립에 미치는 영향 검토 등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애쓴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우리 일상과 경제·사회적 환경이 변화하고 세계 경제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연금 시장 점검(모니터링) 등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시장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 등은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의 안정적 노후보장을 위해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또 이날 회의에서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 활동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논의하며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국민연금기금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 마련 및 수탁자 책임활동 관련 원칙·지침 개정에 따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활동의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상위규범 개정사항 등을 반영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비공개대화대상기업 등 수탁자 책임활동 대상 선정 주체 변경, 중점 관리사안 항목 추가, 중대성 평가 대상 및 절차 명료화 등의 검토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반적으로 지난해 기금운용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회의) 분위기는 밝았다"면서 "다만 성과 보상체계가 보안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3년 평가를 비교(평가)해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데, 매년 성과 변동이 있는 만큼 변화된 자산의 특성에 맞춰 성과 보상체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개선 요구 목소리가 있어 앞으로 성과 보상체계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지난 22일 한진칼 주식의 보유 목적을 기존 '경영 참여'에서 '단순투자'나 '일반투자'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비공개회의를 연 것과 관련해 "해당 전문위원회(수탁위)에서 논의한 결과 한진칼에 대한 주식 보유 목적을 바꿀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기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지속적으로 (해당 방식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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