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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3-라이즈 오브 더 머신’…섹시미녀 ‘T-X’로 승부 [일요시네마]
영화 ‘터미네이터3-라이즈 오브 더 머신’…섹시미녀 ‘T-X’로 승부 [일요시네마]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7.0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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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터미네이터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EBS 일요시네마 ‘터미네이터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오늘(5일) EBS1 ‘일요시네마’는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의 액션 스릴러 SF영화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원제: Terminator 3: Rise Of The Machines)>이 방송된다.

아놀드 슈왈제네거(터미네이터) 주연, 닉 스탈(존 코너), 크리스타나 로컨(T-X), 클레어 데인즈(케이트 브루스터) 등이 열연한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는 2003년 제작된 미국 영화다. 상영시간 108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10여 년 전 미래로부터 파견된 강력한 T-1000의 살해 위협에서 벗어난 미래의 인류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는 엄마인 '사라 코너'가 죽은 뒤 집과 신용카드, 핸드폰, 직업 등 모든 것을 버리고 은둔의 길을 택해 다가올 위협에 준비하며 홀로 살아가고 있었다. 자신에 대한 모든 기록을 지워버리고 사는 것, 그것만이 '스카이 넷'이라는 최첨단 네트워크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기계들의 반란을 이끌어 인류를 멸망시키려 했던 고도로 발달된 기계들의 네트워크 '스카이 넷'. 그들의 목표는 미래 인간들의 지도자가 '존 코너'가 성장하기 전에 그를 암살해서 기계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운명의 날'을 맞이하는 것이었다.

'스카이 넷'의 치밀한 추적과 고도의 테크놀로지 앞에서 '존 코너'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래에서 새로운 암살자를 파견했기 때문이다. '스카이 넷'은 무적이라고 생각했던 최고의 암살기계 T-1000이 파괴되고 나서 그보다 더 발전된 형태인 터미네트릭스, 일명 T-X(크리스티나 로켄)를 개발하여 과거로 파견했다. 

T-X는 섹시하고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냉혹하고 잔인한 성격을 갖고 있는 최첨단의 여성 기계로봇이다. T-X는 '스카이 넷'의 고도로 발달된 과학력이 총집결한 최고의 창조물로 T-1000에 보다 뛰어난 지능과 엄청난 공격력을 첨부시켰다. 

T-X의 파괴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었고 게다가 모든 기계장비들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가장 상위개체로서의 기계 능력을 갖고 있는 그녀는 주변의 모든 기계들을 파괴하거나 본인의 마음대로 조종할 수가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한 T-X에 맞서 존 코너가 살아남기 위해 믿을 수 있는 것은 유일한 인간 측 전투 병기 구형 터미네이터,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뿐이다. 하지만 10여 년 전 T-800은 이미 용광로로 사라져 흔적 없이 사라지고 난 후,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과연, 그는 약속대로 돌아올 것인가? 돌아온다면 그는 어떻게 돌아올 것인가? 또한 그는 테크놀러지의 측면에서 월등히 앞서 있는 T-X에 맞서 다시 한번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 해설 : 〈터미네이터 2〉의 대성공 이후 시리즈는 판권 문제 등으로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 저편에서 표류하다가 기적적으로 2000년대 초에 부활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큰 문제가 생긴다. 시리즈의 창조자인 카메론이 ‘내가 할 이야기는 2편에서 이미 끝냈다’면서 3편 제작에서 빠진 것이다. 이 여파는 당연히 ‘미스터 터미네이터’ 슈왈제네거의 캐스팅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록 카메론의 설득에 의해 슈왈제네거는 〈터미네이터3〉의 제작에 극적으로 합류했지만 이후 3편이 겪을 험난한 여정은 누구나 예견할 수 있는 것이었다. 당장 감독의 선정부터가 문제였다.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많은 감독들이 〈터미네이터3〉의 감독 후보에 올랐으나, 이들은 모두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천재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라는 고민 때문에 감독직을 사양했다. 

결국 〈U-571〉로 주목받은 조나단 모스토우가 떠맡게 됐는데 그는 감독으로서가 아니라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서 〈터미네이터3〉에 접근했다. 이것은 영화의 각본을 맡았던 존 브랑카토와 마이클 패리스 콤비 역시 마찬가지였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팬이었던 그들은 최대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시리즈의 오락적 정수를 담으려 노력했는데, 3편이 전작에서 강조되었던 휴머니티에 대한 진지한 사색이나 인류에게 주는 경고 등의 철학적 메시지보다는 ‘놀이동산’ 같은 오락적 특성에 집착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EBS 일요시네마 ‘터미네이터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EBS 일요시네마 ‘터미네이터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터미네이터3〉는 새롭고 강렬한 액션 신과 섹시한 미녀 터미네이터 T-X로 승부를 걸었다(‘여자 터미네이터’ 콘셉트는 2편 제작 당시 카메론이 구상한 것이었으나 너무 황당무계하고 우스꽝스럽다는 이유로 폐기된 바 있다). 2억달러에 가까운 엄청난 제작비(〈터미네이터2〉처럼 이는 당시로서는 사상 최고의 제작비였다)의 대부분이 특수효과와 액션 신 제작에 투입된 만큼 액션 신의 완성도는 상당히 뛰어났다. 

특히 각종 추격 신과 액션 신을 제작함에 있어 모스토우는 카메론의 전략을 존중하여 CG 신을 최소한으로 줄인 아날로그 식의 고전 촬영 기법을 고집했는데, 그 결과 매우 만족스러운 액션 신이 완성됐다. 적어도 ‘액션영화’라는 장르의 틀 안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문제는 이 작품이 〈터미네이터〉라는 신화적 시리즈의 3편이라는 점이었다. 

팬들은 완벽에 가까웠던 전편의 완성도 외에 시리즈를 관통하는 철학적 무게와 사색 등을 요구했지만, 〈터미네이터3〉는 때려부수는 볼거리 외에 관객이 원하는 바를 안겨주기에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결과적으로 〈터미네이터3〉는 절반의 성공만을 거두며 4편으로 가는 교두보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 <세계영화작품사전 : 감동이 이어지는 시리즈 영화>, 씨네21 참조

◆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 :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은 1961년 11월, 미국 코네티컷 주 우드브리지에서 태어났다. 데뷔작 <브레이크다운>을 통해 특수효과와 막대한 물량으로 승부하는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급박한 카메라 워크만으로 관객을 긴장시키는 걸작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마이클 더글러스, 숀 펜 주연의 <더 게임>에선 제작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브레이크다운>에서 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제작자 디노 드 로렌티스의 눈에 띄어 의 감독으로 발탁, 당당하게 블록버스터 흥행감독 대열에 올라섰다. 대표작으로는 <브레이크다운>(1997), (2000), <터미네이터 3>(2003), <써로게이트>(2009), <당신에게도 사랑이 다시 찾아올까요?>(2012), <헌터스 프레어>(2017) 등이 있다.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네이버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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