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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시력저하 방지하는 법
유아기 시력저하 방지하는 법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0.07.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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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력 보호를 위해선 낮에 적절한 야외활동과 밤의 충분한 수면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하다.

보통 아이는 6세쯤 성인의 시력에 가까워진다. 아이의 눈은 유아기 때 유심히 살펴 이상이 느껴지면 빨리 치료해야 시력의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대개 만 8~10세를 전후해 시력발달이 완성돼 그 이후로는 더 이상 교정시력이 발달하지 않는다. 만약 8~10세 당시 안경을 끼고 볼 수 있는 최대교정시력이 0.5라면 더 이상 시력이 나아지지는 않고 평생 0.5 시력으로 살아야 하는 '약시'가 된다.

따라서 초등학교 입학 후에 눈의 이상을 발견해도 이미 치료시기가 늦은 경우도 적지 않다.

임현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일상생활 중 부모들이 아이의 시력이 나쁘다는 것을 의심할 만한 몇 가지 증상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아이가 생후 3개월이 지나도 엄마와 눈을 못 맞추거나 눈이 가만있지 않고 흔들거린다면 시력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신생아 때는 큰 형태만을 인지하다 약 생후 3개월이 되면 눈을 맞추고 따라보게 되며 이후 시력이 급격하게 발달해 6세가 되면 성인의 시력에 거의 도달한다.

이 외에도 검은 동자 가운데 동공이 희게 뭔가 낀 듯 보일 때, 물체를 보는 눈의 시선방향이 바르지 않다고 느껴질 때, 즉 한눈이 몰리거나 혹은 한눈이 밖으로 나가는 듯 보일 때, 물체를 주시할 때 자꾸 고개를 옆으로 돌리거나 기울이고 보는 경향이 있을 때도 검사를  받도록 권한다.

또한 햇빛 혹은 불빛을 유난히 싫어하거나 과도하게 민감하게 받아들일 때, 텔레비전, 책, 컴퓨터, 혹은 물체를 가까이 다가가서 보거나 지나치게 눈을 찡그리고 보려 할 때, 가족 내에 유전적인 눈 질환이 있을 때도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역 아이의 시력저하 원인이 선천성 백내장이나 녹내장, 안검하수와 같은 특별한 질병이라면 먼저 그것을 교정해야 한다. 반면 눈 도수의 이상을 초래하는 굴절이상 때문이라면 정확한 굴절검사를 시행해 안경 착용이 필요한지 결정해야 한다.

굴절이상은 주로 눈의 모양으로 인해 망막에 빛의 초점을 맞추지 못해 시력의 이상을 초래하는 문제를 말한다. 흔히 근시, 원시, 난시, 노안이 있다.

예를 들어 0.4 시력의 3세 아이가 굴절검사로 1.0 이상의 교정시력이 나오는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못 느낀다면 안경 착용을 늦추고 좀 더 관찰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나이에 비해 눈의 도수가 높은 원시, 근시, 난시가 있는 경우나 두 눈의 도수 차이가 큰 부등시가 있는 경우에는 약시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안경착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아이가 잘못된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면 이로인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독서나 컴퓨터, 게임 등 근거리 작업에 오래 집중할 경우 근시가 악화된다. 누워서 혹은 엎드려서 책을 읽어도 자연스레 눈과 책사이의 거리가 과도하게 가까워져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밖에 수면시간이 너무 짧아도 멜라토닌 등 호르몬 분비리듬이 달라지기 때문에 성장기 아동들의 눈 발달에 좋지 않다. 시력을 회복하거나 시력에 좋은 눈 운동은 무엇보다 휴식이다.

시력발달에 대한 기존 연구에 따르면, 24시간 밝은 곳에만 있다든지 혹은 24시간 어두운 곳에만 있을 때 눈의 과도한 성장 즉 근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ueen 박소이기자]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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