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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탕 가정간편식, '에너지 섭취량' 낮아 한 끼 식사로 부족
국·탕 가정간편식, '에너지 섭취량' 낮아 한 끼 식사로 부족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7.0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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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섭취가이드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가정간편식 섭취가이드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최근 1인가구·맞벌이 가구 증가로 소비가 급증한 국‧탕‧찌개·전골 등 가정간편식이 라면보다도 에너지 섭취량이 낮은 반면 나트륨 함량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정간편식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식약처는 국과 탕으로 만들어진 가정간편식을 먹을 때 밥과 반찬을 함께 먹을 것을 권장했다.

식약처는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대형마트,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는 국 306개, 탕 199개, 찌개 154개, 전골 28개 등 총 687개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시중에 유통 중인 가정간편식 찌개류(국․탕․찌개․전골)는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 단백질 등이 '하루 영양성분기준치'보다 낮아 한 끼 식사대용으로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밥과 함께 섭취한다 해도 열량(438.4㎉, 21.9%), 탄수화물(78.7g, 24.3%), 단백질(13.5g, 24.5%), 지방(5.8g, 10.7%) 함량이 낮아 한 끼 식사로는 에너지 섭취가 충분치 못하다.

특히 성인의 경우 하루 에너지 섭취 참고량 2000㎉의 21.9% 수준으로 편의점 도시락(750㎉)이나 라면(526㎉) 등 유사 식사류 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1회 제공량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 대비 절반 수준(1012.2㎎)으로, 외식‧가정식(880.9㎎)보다 높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나트륨 과잉 섭취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식약처는 "가정간편식을 먹을 때는 부족한 열량, 단백질 등을 보충해 주는 식품을 함께 먹어야 한다"며 "칼륨 함량이 많은 파, 양파 등을 함께 조리해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가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통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비교 분석, 당·나트륨 저감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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