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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온라인 수업 유학생 비자 취소 … 출국하거나 대면수업 학교로 편입해야
美 온라인 수업 유학생 비자 취소 … 출국하거나 대면수업 학교로 편입해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7.0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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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이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올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진행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CE 홈페이지 캡처)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이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올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진행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CE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정부가 올 가을 학기부터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발급된 비자를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 개정 공지문에 따르면 비이민 학생비자인 F-1(학업)과 M-1(직업 관련 연구 및 실습) 비자 소지자들은 소속 학교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경우, 미국에 체류할 수 없게 된다.

이들 학생은 출국하거나 대면수업 실시 또는 대면 및 온라인 수업 병행 과정 실시 학교로 편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추방 절차를 밟게 될 수 있다.

아울러 올 가을에 100% 온라인 학교나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학생들에게는 비자가 발급되지 않으며, 미국관세국경보호청은 이들 학교의 미국 입국도 막는다.   

미국국제학생통계(IIE)에 따르면 2018~2019년 미국에 체류중인 유학생들은 100만명이 넘는다. 이는 미국 내 전체 고등교육 인구의 약 5.5%를 차지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고, 인도,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순이다.

한국 유학생의 경우, 5만 2250명으로 전체 유학생 가운데 4.8%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학부 과정생은 2만5161명, 대학원생은 1만5518명, 비학위 과정생은 3497명이다. 

하버드대 등 몇몇 대학은 올 가을학기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대다수 대학들은 아직 계획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유학생들은 상당한 혼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수개월 동안 합법 및 불법 이민에 여러 새로운 조치를 부과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엔 미국 시민들과 일자리를 놓고 경쟁한다고 주장했던 광범위한 비이민 노동자들의 취업 비자를 중단하기도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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