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0:45 (목)
 실시간뉴스
‘코로나19 확산 여파’ 국제유가 급락…WTI 3.1%↓ 40달러 밑으로
‘코로나19 확산 여파’ 국제유가 급락…WTI 3.1%↓ 40달러 밑으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7.10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출처 = 네이버 증권정보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락했다. 미국의 재봉쇄 가능성에 원유 수요 회복이 요원하다는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8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28달러(3.1%) 밀린 배럴당 39.62달러를 기록했다. 6월 30일 이후 최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영국 브렌트유 9월물도 0.94달러(2.2%) 내린 배럴당 42.35달러로 마감됐다. 이달 1일 이후 최저다.

유가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 소식을 따라 큰 폭으로 내렸다. 특히 블룸버그 통신은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관련한 일일 사망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불길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월 이후 항구가 봉쇄된 리비아가 원유 수출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들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가 전일 에스 사이더 항에서의 불가항력에 따른 수출 중단을 해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유조선의 입항은 여전히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오는 1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에 대한 부담도 있다. 감산 이행률이 낮을 수록 공급 확대에 따라 유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

스위스쿼트뱅크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WTI가 40달러를 넘기지 못한 것은 조만간 하락 조정이 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