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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장년층 여성의 만성 발목•발바닥 통증, 후천성 평발이 원인?
중, 장년층 여성의 만성 발목•발바닥 통증, 후천성 평발이 원인?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7.1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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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평발이라고 하면 선천성 질환이라고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선, 후천성 평발의 유병률은 6:4 정도로 후천적 요인으로 평발을 앓게 되는 이들도 많다. 

후천성평발의 대표적 원인으로 후경골건 기능장애가 꼽히며 특히 중, 장년층 여성 환자비율이 높다.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학술지 심사위원 및 미국 하버드대학교 족부교환교수와 전문 연구회 정회원의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최홍준 박사는

“중, 장년층 여성은 활동량과 기초 대사량이 감소해 쉽게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폐경을 겪기 때문에 여성호르몬 감소로 복부 지방의 과축적도 발생한다. 원인은 여기에 있다. 체중은 증가하지만 근육량은 감소하기 때문에 발목과 발바닥 아치를 유지해주는 후경골건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발생하여 힘줄의 퇴행성변화가 시작된다.” 고 말했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의 임상분석에 따르면 발목관절염, 연골손상, 불안정증, 족저근막염, 지간신경종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한 중, 장년 여성환자 중 30% 내외가 후경골건 기능장애에 의한 후천성 평발환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후천성 평발이 나타난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소속으로 동양인 첫 족부전문 SCI 저널 FAI 편집위원과 14대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을 역임한 주인탁 박사는 후경골건 손상정도에 따른 전문/ 체계적 선별치료 적용이라고 밝혔다.

주 박사는 “중요 힘줄의 손상을 모두 수술로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본원에서는 영상의학검사 소견과 발의 여러 기능점수, 직업/생활 환경 요인을 종합하여 Grade 1~3로 분류한 뒤 1, 2단계의 경우 약물, 고정 및 회복 정도에 맞는 고정, 기능재활 치료를 시행하고 3단계의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며

“Grade3는 1, 2a/b, 3, 4기로 구분한 뒤 활액막 절제술부터 건이절술, 종골 내측 전위 교정술, 삼중관절 유합술 등을 나눠 적용한다. 이렇게 재 세분류 과정까지 거쳐 선별 치료를 시행하는 이유는 그만큼 후경골건이란 힘줄이 민감하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가 필요하다면 위의 다양한 요인을 꼭 확인하고 족부병원, 의사를 찾아야 한다.” 고 설명했다.

흔히 중, 장년층에 나타나는 다양한 관절/ 척추질환을 으레 나이가 먹어 찾아오는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떤 통증이나 증상이 자연스러운 것은 없으며 반복된 증상은 우리 몸에서 보내는 SOS 신호인 만큼 간과하지 말고 꼭 전문의, 병원을 찾아 치료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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