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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6주연속 하락 47%, 넉달만에 최저치…‘부동산정책’ 부정평가 첫 1위
문대통령 지지율 6주연속 하락 47%, 넉달만에 최저치…‘부동산정책’ 부정평가 첫 1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7.1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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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현장인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소부장과 함께한 우리의 1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현장인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소부장과 함께한 우리의 1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해 47%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한 4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면서 넉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3월 1주차 44%) 긍정평가자 중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1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지만 비중은 감소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정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1순위에 올랐다(25%).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7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7월 2주차)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7.3 이인영, 박지원, 서훈, 정의용, 임종석 등 통일외교안보 인사 △7.6 문재인 대통령, '최고 민생과제 부동산' 강조 / 011·017 2G 서비스 순차적 종료 / 법원, 아동 성 착취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 미국 송환 불허 △7.7 문 대통령, '체육계 폭력 근절' 지시 /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방한 △7.8 미래통합당, 야당 몫 국회부의장 거부 / 중대본, 교회 소모임·행사 금지 / 대검, '검언유착' 사건 독립수사본부 구성 등 절충안 건의 / 추미애 법무부장관, 즉각 거부 △7.9 대검, 법무부장관 수사지휘 수용 / 대법, 은수미 성남시장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파기 환송 / 문 대통령, '소재·부품·장비 2.0' 전략 발표 / 통합당, '직권남용' 혐의로 법무부장관 고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상 조문 논란 / 이낙연·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 다주택 보유 고위공직자·국회의원 관련 공방 △미국, WHO 탈퇴 통보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했다. 거의 넉 달 만에 다시 긍·부정률이 각각 40%대로 비슷해졌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6%/40%, 30대 52%/40%, 40대 62%/34%, 50대 42%/53%, 60대+ 40%/50%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9%(15%), 대전·세종·충청 52%(39%), 서울 46%(47%), 인천·경기 45%(45%), 부산·울산·경남 42%(50%), 대구·경북 30%(61%)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긍정률 상승·부정률 하락은 수도권, 50대에서 두드러졌고, 성향별로는 성향 보수층보다 중도·진보층에서 변화가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5%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32%, 부정 53%).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75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북한 관계'(5%), '서민 위한 노력'(4%), '외교/국제 관계',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부동산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1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그 비중은 점진적 감소세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5월 2주부터 6월 3주까지 40%대, 이후 30% 내외).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39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11%), '북한 관계'(9%),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인사(人事) 문제'(4%), '과도한 복지',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부동산 문제가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40%, 미래통합당 20%, 무당층 26%, 정의당 6%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였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7%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1%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2%, 미래통합당 16% 순이며, 32%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7월 7~7월 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총 통화 7,93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응답률 13%)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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