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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인문학자 지원 나서 ... 3년간 월 300만원 지원
서경배 회장, 인문학자 지원 나서 ... 3년간 월 300만원 지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7.13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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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재단의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 공모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 공모 (아모레퍼시픽 제공)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인문학 지원 사업에 나선다. 이름을 '장원(粧源) 인문학자 지원사업'으로 정했는데 '장원'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고(故) 서성환 선대 회장의 호다. 서 선대 회장은 인문학을 포함해 학술연구의 저변을 넓히고 활성화 하기 위해 1973년 아모레퍼시픽재단을 설립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인문학 분야 신진 연구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장원(粧源) 인문학자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인문학자에게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기획했다.

인문학 분야는 과학기술분야와 달리 정량적 평가와 단기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장기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이유다. 이에 재단은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이 순수 기초학문 분야의 안정적 생태계 구축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의 인문학(어학, 문학, 사학, 철학 등)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논문이나 저서 형태의 성과 도출 요건이 없으며, 연구자 스스로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기간 내 이행하면 된다.

결과물이 아닌 연구자의 가능성에만 기반을 둔 민간 차원의 지원은 처음이다. 연구 의지가 가장 높은 시기에 자신이 하고 싶은 주제를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 공모는 20일부터 31일까지 이메일 및 우편 접수로 진행된다. 선정 연구자에게는 최대 3년간 월 3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선발 인원은 10명 이내로 세부 분야별 인원을 정하지 않고 계획서를 검토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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