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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대학 교단에 선다 … 기계설비 분야 '3학점' 인정
명장, 대학 교단에 선다 … 기계설비 분야 '3학점' 인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7.14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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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이 울산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명장이 울산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내년 1학기부터 대학에서도 명장이 수십년 쌓은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학생들은 명장과 함께 공부하면서 대학교 학점도 취득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명장 교육 사업을 위해 '2020년도 중소기업 인력양성 대학 사업-명장 노하우 전수 교육과정 개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13일 중진공에 따르면 현재 마이스터고에서 '중소기업인력양성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명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등학생들을 교육하고, 교육받은 학생들은 배운 지식을 활용해 기업에 취직한다.

중진공은 이같은 방식을 대학교에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중진공은 내년 1학기부터 금형·절삭가공·기계설계 등 기계분야 명장이 직접 대학교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수업 대상은 마이스터고에서 2년 동안 교육을 받고 올라온 전문대 학생이다. 명장이 가르치는 수업의 학점은 '전문학사 3학점'이다. 현재로서는 예산 문제로 인해 수업 대상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성과가 좋을 경우 대학이 관련 프로그램을 전교생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대학에서 관련 수업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은 △명장 △해당 직종 7년 이상 종사자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등의 직업 전문기관에서 인정받은 우수 숙련기술자 등이다.

중진공은 이같은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기계분야 학과가 있는 대학(대학원) 및 전문대학의 교육 현황 및 수요를 분석하기로 했다. 예를들어 CAD·CAM, 수치해석 등 명장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습 중심의 교과목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구상이다.

또 내년 개강 전 명장이 직접 대학 수업에서 사용할 교보재 및 교과서를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중진공은 수업시간에 독일·일본처럼 도제식 교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명장에게도 기술 전수에 특화된 교수학습 방법론을 교육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중진공은 강의 이후에도 △진로지도 △취업지원 △보수교육 △정보제공 △현업적용도 평가 등을 통해 학생들이 관련 분야에서 취업을 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또 명장과 학생이 멘토-멘티 관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명장 프로그램이 내년에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명장에게 배운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진공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명장 프로그램을 기계분야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쪽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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