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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면제 코로나19 지원물품 北 도착 ... 진단키트 1만 개·마스크 4000장
제재 면제 코로나19 지원물품 北 도착 ... 진단키트 1만 개·마스크 4000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7.14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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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의료장비 지원품이 북한에 도착해 방역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IFRC 평양사무소 모하메드 바비커 소장은 통화에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은 대북 코로나19 지원품이 지난 7일 북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바비커 소장은 "유전자증폭장치(PCR)와 개인보호장비 등 모든 (제재 면제) 물품이 북한에 도착했다"며 "지금 방역 절차를 밟고 있는데 절차에 따라 10일 걸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IFRC는 지난 2월 21일 의료장비 등 물품에 대한 대북제재위원회의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의 지원물품은 4개월이 지나 북한에 도착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도착한 방역 물자는 코로나 진단키트 1만 개와 마스크 4000장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제적십자사연맹의 안토니 발메인 대변인은 13일 RFA에 "이들 물품들은 방역과 소독 절차를 거친 후 북한적십자사위원회(Red Cross Society of DPRK)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물품 전달 대상은 가장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공정성과 중립성 원칙을 기준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은 물품은 코로나19의 실시간 진단을 위한 유전자증폭장치(RT-PCR) 1대와 진단시약 키트 1만 세트, 비접촉식 온도 감지 기능이 있는 적외선 체온계 1000개와 의료용 장갑 1만 개 등이다. 또 얼굴 가리개, 방호복, 보호용 안경, 수술용과 의료용 마스크 등 8가지 품목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도 단 한 명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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