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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잇it-고양이] ‘연쇄살인범’ 유영철·강호순 공통점은? 동물학대라는데…
[EBS 다큐 잇it-고양이] ‘연쇄살인범’ 유영철·강호순 공통점은? 동물학대라는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7.16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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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고양이’
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고양이’

오늘(16일) EBS1TV 다큐멘터리 <다큐 잇it> 16회에서는 ‘고양이’ 편이 방송된다.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은 하나의 사물(it)을 오브제로 정해 세상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잇(it)는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배우 김규리가 프레젠터로 진행한다. 

‘지난 5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토막 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에서 같은 내용의 제보가 이어지고, 범행은 점점 더 잔혹하고 대범해지고 있는데…. CCTV를 모두 피해 길고양이 사체를 두고 간 범인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잔혹 범죄를 저질렀던 유영철, 강호순, 이영학에게 모두 해당하는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동물 학대이다. 동물에게 향하던 폭력은 언제든 인간으로 확장될 수 있다. 더 이상 동물 학대를 사소한 일로 넘겨선 안 된다. 이번 <다큐 잇>에서는 오늘의 사물을 '고양이'로 정하여 동물 학대의 그림자를 따라가 본다.

EBS <다큐 잇it> ‘고양이’ 편에서는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 한국범죄학연구소 염건령 소장, 32년간의 형사 경력 김복준 교수와 함께 길고양이 토막살해범을 본격 분석해본다.

◆ 범죄자가 보내는 위험 신호, 동물 학대

최근 서울시 마포구에서는 이른바 ‘길고양이 피바람’이 불고 있다. 한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는 토막 난 사체들. 아파트를 찾아가 사건에 관해 묻자 주민들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을 수 있었다. 

2018년부터 시작된 토막 살해에 추정되는 사람이 있다? 약 열흘 뒤에는 초등학교 앞에서 네 토막 난 길고양이가 발견돼 충격이 이어졌다. 자칫했다가는 어린 학생들이 먼저 발견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을 수도 있었다. 단순히 토막 낸 것뿐 아니라 장기를 꺼내는 등 사체로 실험을 한 것 같은 정황들이 보여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20명을 살인한 극악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어떻게 하면 사람을 효율적으로 죽일 수 있을지 동물을 상대로 살인 연습을 했다고 진술한 적 있다. 강호순 역시 개를 많이 죽이다 보니 사람을 죽이는 게 아무렇지 않아졌다고 말했다. 길고양이를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하며 끔찍한 범행을 이어가고 있는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평소 길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챙겨주었다는 사건 제보자는 밥그릇 앞에 놓인 새끼고양이 머리 토막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는 “고양이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죠. 고양이들이 고마움 표시로 쥐나 새를 물어다 준 건 줄 알았어요”라며 충격받았던 그때를 회상했다. 

주변에는 핏자국도 없었고 무엇보다 절단면이 깔끔히 잘려져 있어 다른 동물의 소행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마치 경고문을 남기듯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고양이 사체를 유기하는 범인의 심리는 무엇일까? 범인의 모습은 블랙박스나 CCTV 그 어디에도 담겨 있지 않아 계획적으로도 보였다. 이번 <다큐 잇>에서는 고양이 연쇄 살해사건 현장을 한국범죄학연구소 염건령 소장과 방문해 범인의 흔적을 수색해본다.

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고양이’
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고양이’

◆ 동물 학대 처벌, 이대로 괜찮을까?

작년 여름 군산시에서 길고양이가 못 박힌 채 돌아다닌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어렵게 포획한 고양이는 왼쪽 안구가 적출돼 있었으며 몸에는 화상 자국들이 보였다. 서둘러 수술해보니 머리에 박혀 있던 것은 못이 아닌 살상용 화살촉이었다. 버펄로 등 가죽이 질긴 동물을 사냥하는 용도로 쓰는 날카로운 화살촉은 왜 작은 고양이 머리에 박혀 있었던 것일까? 

화살촉 유통 경로 등으로 역추적해 붙잡힌 가해자는 주변으로부터 착하고 조용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마당에 들어온 고양이를 내쫓으려고 실수로 화살을 쏘게 되었다는 가해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기적적으로 화살촉을 꺼내고 무사히 회복 중인 길고양이는 군산시 길고양이 돌보미에서 보호하고 있다. 이곳 대표는 “실수로 화살을 쏜 거면 실수로 사람도 죽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게 무서운 거예요”라고 말하며 소위 솜방망이 처벌에 아쉬움을 표했다. 

우리나라의 동물보호법은 위반 시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벌금 2천만 원으로 제정되어 있지만, 그마저도 적은 벌금으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최근 길고양이에게 올무를 씌워 쇠꼬챙이로 제압한 서울 동묘시장의 한 상인이 논란 중에 있다. 법규상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되고 있는 동물들. 그렇기에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 학대는 처벌을 피해 가는 경우가 많은데 동물 학대 이대로 방치해도 괜찮은 걸까?

1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 잇>에서는 오늘의 it을 고양이로 정해 반사회적 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동물 학대의 심각한 문제를 진단해 본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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