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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60만, 브라질 200만, 인도 100만 돌파…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미국 360만, 브라질 200만, 인도 100만 돌파…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7.17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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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라질 인도 코로나 19 확진자 및 사망자 - 월드오미터 갈무리
미국 브라질 인도 코로나 19 확진자 및 사망자 - 월드오미터 갈무리

미국 360만명, 브라질 200만명, 인도 100만명 돌파…. 코로나19가 글로벌 팬데믹(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미국에서 36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물론 브라질에서도 200만, 인도에서도 100만을 각각 돌파했다.

중남미 최대 코로나19 감염국 브라질의 확진자가 결국 200만 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1만21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390만882명(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인데, 이 중 약 14%가 브라질에서 발생한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사망자도 7만6688명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전 세계 사망자 수는 59만1227명이다.

브라질은 최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 수도 2만5000명을 돌파했다.

이날 인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전날보다 3만5468명 증가한 100만5637명을 기록했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 브라질에 이어 누적 확진자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2위인 이란(26만7061명)과 큰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680명 증가한 2만5609명으로 역시 아시아 1위다. 2위인 이란(1만3608)보다 약 2배 많은 수준이다. 세계에서는 8위다.

인도 의학연구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도에서는 1270만건이 넘는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졌다. 13억 인구를 지닌 인도의 인구 대비 검진률은 세계 최하위권에 속한다.

인도에서는 초기에는 델리나 뭄바이 등 주요 도시들이 진원지였으나, 최근에는 의료 인프라가 훨씬 취약한 시골 지역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존 플레밍 국제 적십자사 및 적신월사협회 아시아태평양 보건부장은 성명을 통해 "세계인들의 관심이 미국과 남미의 위기에 집중돼 있으나 남아시아에서도 인류의 비극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에서 앞으로 수천만의 감염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이제 우리는 이 지역으로 긴급히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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