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3:45 (목)
 실시간뉴스
코로나 발생 6개월, 2번의 큰 위기 겪어 … 장기화 대비 해야
코로나 발생 6개월, 2번의 큰 위기 겪어 … 장기화 대비 해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7.20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26명 늘어났으며 국내 발생은 4명이다. 국내에서 한자릿수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19일 이후 62일 만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26명 늘어났으며 국내 발생은 4명이다. 국내에서 한자릿수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19일 이후 62일 만이다.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6개월(183일)째를 맞으면서 정부가 그 동안 대구 신천지·이태원 클럽 등두 번의 큰 위기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오늘 6개월이 됐다"며 "돌이켜보면 두 번의 큰 위기가 있었는데 2월 중순부터 유행이 확산된 대구 신천지, 5월초 이태원 클럽 등 연쇄 집단감염을 통한 전국 확산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중순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확산세가 급격히 커지자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을 사상 처음으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한 바 있다.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것도 이 때다.

이 후 방역당국은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모델 도입 등을 통해 대규모 검사를 진행하며 전세계 'K-방역'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경증 확진자 입소를 위해 마련한 생활치료센터는 원활한 의료체계 가동을 위해 현재도 활용되고 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지역봉쇄와 같은 강제조치없이 국민들이 함께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병 확산속도를 늦췄다"며 "4월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로 줄어들며 첫 번째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부는 5월초부터 방역체계를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보다 강도가 낮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지만 공교롭게도 이때 이태원 클럽발 유행이 시작됐다.

이후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교회 관련 소모임,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집단감염 사례들이 우후죽순 발생했다. 방문판매 관련 확산세는 수도권을 넘어 대전, 광주로도 퍼져나갔다.

정부는 고위험시설 지정과 관리를 시행했고, 이 과정에서 확진자 동선파악과 접촉자 확인을 위해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했다. 5월20일부터 시작된 초·중·고등학교의 단계적인 등교개학을 통해 학교내 집단감염은 억제했다고 평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20일 0시 기준 지역사회 환자는 4명이 발생했는데, 5월19일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줄어든 반가운 수치"라며 "지역사회 감소세를 보며 일상과 방역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들었고, 전적으로 국민들의 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상황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며 "국민들은 지난 5월처럼 집단감염 확산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말고, 생활방역이 일상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