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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중앙아시아 어머니 산’ 톈산산맥…실크로드 역사 기행
[EBS 세계테마기행] ‘중앙아시아 어머니 산’ 톈산산맥…실크로드 역사 기행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7.22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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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칭장에서 우랄까지’ 3부 ‘실크로드의 기억 톈산’
EBS 세계테마기행 ‘칭장에서 우랄까지’ 3부 ‘실크로드의 기억 톈산’

오늘(22일) EBS 1TV <세계테마기행> ‘칭장에서 우랄까지’ 제 3부가 방송된다.

거대한 산과 마주할 때 인간은 경외감을 느낀다. 그리고 겸손을 배운다. 단지 크고 웅장해서만은 아니다. 장대한 시간과 그 시간을 채워온 긴 생명의 역사를 보기 때문이다.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동북아에서 러시아에 이르는 장대한 여정을 담았다. 

중국 역사의 시원이자 용의 전설을 담고 있는 칭장고원, 하늘의 정원이라 불리는 파미르, 중앙아시아의 어머니 톈산산맥, 유목민의 고향 알타이, 그리고 영원한 동토 툰드라까지….

오랜 시간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거대한 산, 과연 우리는 이 거대한 산에게서 어떤 속삼임을 들을 수 있을까? 

EBS 세계테마기행 ‘칭장에서 우랄까지’ 3부 ‘실크로드의 기억 톈산’
EBS 세계테마기행 ‘칭장에서 우랄까지’ 3부 ‘실크로드의 기억 톈산’

‘칭장에서 우랄까지’ 제3부에서는 ‘실크로드의 기억 톈산’ 편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민철 키르기스-러시아 슬라뱐대학교 정치학 박사가 큐레이터로 나선다.

중앙아시아 인들은 톈산(天山)을 일컬어 ‘어머니의 산’이라고 부른다.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고, 삶의 젖줄인 물을 내주고 그 너른 품을 펼쳐 가축들을 키워주는 보살핌의 산이기 때문이다. 톈산을 찾는 여정은 키르기스스탄의 오시(Osh)에서 시작한다.

EBS 세계테마기행 ‘칭장에서 우랄까지’ 3부 ‘실크로드의 기억 톈산’
EBS 세계테마기행 ‘칭장에서 우랄까지’ 3부 ‘실크로드의 기억 톈산’

전통의상을 입고 마을별, 민족별로 다양한 춤과 음식을 내보이는 봄맞이 축제 노루즈(Nowruz)가 한창이다. 이토록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 수 있었던 까닭은 이곳이 실크로드의 한 축이었기 때문이다. 

중국과 유럽을 오가던 수많은 대상(大商)들이 지친 여독을 풀기 위해 찾아들었던 정거장 같은 도시. 키르기스스탄은 이렇듯 실크로드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길목마다 볼 수 있는 다양한 민족이 그렇고, 다양한 음식이 그렇고, 토크마크(Tokmok) 시에서 볼 수 있는 부라나 탑(Burana Tower) 등 유서 깊은 건축물들이 그렇다.

EBS 세계테마기행 ‘칭장에서 우랄까지’ 3부 ‘실크로드의 기억 톈산’
EBS 세계테마기행 ‘칭장에서 우랄까지’ 3부 ‘실크로드의 기억 톈산’

하지만 찬란했던 문명의 길은 이제 끊겼고, 그 자리엔 실크로드의 기억과 문화가 남았다. 말을 타고 죽은 양을 잡아들어 골대에 넣는 콕 보루(Kok boru) 경기와 코추코르 마을(Kochkor village)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통 양탄자 쉬르닥(Shyrdak). 이곳 사람들은 문명의 명멸과 상관없이 지금도 톈산을 사랑한다. 아무리 세월이 변해도 만년설을 이고 자신들을 지켜주는 보살핌의 산이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 EBS1 ‘세계테마기행’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제공 =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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