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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캠핑 산업 '특수' ... 강원도에 1만3천여 개 캠프 사이트
코로나19로 캠핑 산업 '특수' ... 강원도에 1만3천여 개 캠프 사이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7.27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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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자료사진)
캠핑장 (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각종 산업 분야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캠핑 산업은 나날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언택트(비대면, untact) 여행’이 급부상하면서 너도나도 차량 트렁크에 텐트를 싣고 도시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철 해외출국 예정자들까지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캠핑 산업은 더더욱 특수를 누리게 됐다.

2020년 GKL 사회공헌재단과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이 분석한 캠핑산업현황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캠핑 이용자 수는 2016년 310만 명, 2017년 301만 명, 2018년엔 33.9% 오른 403만 명을 기록했다.

캠핑이용자들의 최근 방문 캠핑 지역을 살펴본 결과, 경기 지역이 44.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강원 17.5%, 서울 9.3%, 인천 6.8%, 충남 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방문객을 나타낸 강원권 캠핑장은 총 386개소로 1만3741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강원 정선군을 찾는 야영장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약 24% 증가한 2만8400여명을 기록했다. 올해 정선 관내에 소재한 도사곡휴양림 야영장, 회동솔향캠핑장과 생태체험학습장의 매출 및 방문객 수는 지난해의 두 배다.

여름 성수기인 7월말~8월초 코로나 캠핑 특수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해당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각 지자체들도 야영장 방문객들이 지역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식사까지 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최장훈 강원 원주시 야영장연합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영업이 잘 안된 캠핑장들도 올해 다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 야영장에선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관내 2만 원 이상의 영수증을 가져오면 장작을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캠핑 산업 규모는 대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엔 1조5000억 원, 2017년 2조원을 기록했고 2018년엔 32.1% 늘어난 2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등록 캠핑장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엔 1667개소에서 2017년 1851개소, 2018년엔 2.6% 증가한 1900개소가 운영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캠핑 지출비용 또한 늘었다. 캠핑 1회 시 지출 비용은 34만3000원으로 나타나 전년도와 비교해 평균 3만8000원이 증가했다.

항목별 캠핑용품 구매 비용에선 텐트·타프가 50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캠핑용 부대용품 20만9000원, 캠핑용 침구 용품 20만원, 야외 조리 및 식기용품 15만9000원, 아웃도어 용품이 8만9000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캠핑 시 선호하는 숙박 유형을 살펴보면, 일반 텐트가 7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카라반이 8.0%, 글램핑 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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