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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폭염, 온열질환 예방하려면 물 자주 마셔야
여름 폭염, 온열질환 예방하려면 물 자주 마셔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7.2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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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열사병이나 탈진 등의 온열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무더운 환경에서 야외 작업이 잦은 노동자들이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사병’과 ‘일사병’등 온열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온열질환은 고열과 함께 탈진, 의식저하, 오심·구토, 근육경련 등을 동반한다. 온열질환자는 주로 폭염 등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 후 발생하며 냉방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나 밀폐된 좁은 공간 등에서도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온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폭염에 취약하다. 어르신 또한 땀샘 감소로 체온 조절에 취약하고 더위를 인지하는 능력이 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둬서는 안 된다. 부득이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평소의 70~90% 수준으로 활동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은 기본적인 생활수칙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우선 폭염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폭염경보 혹은 주의보가 발령되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시간대(낮 12시~ 오후 4시)에 작업 및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할 경우엔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도록 하고 몸에 밀착되는 의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알코올, 커피, 콜라, 녹차 등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 속 수분을 배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삼척병원 권석호 원장은 “올해 온열질환을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라는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환자를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긴 후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고 부채질을 하는 등 체온을 내린 뒤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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