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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내년부터 개인신용평가 등급→점수제로 전환
금융위, 내년부터 개인신용평가 등급→점수제로 전환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7.30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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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내년부터 현행 등급제(1등급~10등급)인 개인신용평가 체계가 신용점수제(1점~1000점)로 바뀐다. 은행·보험·여전 등 전(全) 금융권에 적용된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1일 신용점수제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개인신용평가체계 점수제 전환 관련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신용등급제 적용에 따른 문턱 효과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용점수제 활용을 추진해왔다. 예를 들어 등급제에서 7등급은 6등급과 신용도가 거의 유사하지만 대출 심사를 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어 이 같은 문턱 효과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금융위는 등급제 아래에서 평가상 불이익을 받는 금융소비자 약 250만명이 신용점수제를 적용하면 연 1%p 수준의 금리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월부터 5개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에 우선적으로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 중이다. 이 범위를 내년 1월1일부터 전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또 전환일에 맞춰 관련 하위법령이 개정되도록 11개 금융 관련 법령 개정을 진행 중이다. 법령 개정을 3분기 중 완료하고, 4분기에는 금융회사 CSS(개인신용평가시스템), 가이드라인, 내규, 표준약관 등을 개인신용평점 기준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신용점수제 도입으로 현재 신용등급을 활용 중인 여신승인 및 기한연장 심사, 금리결정 등의 유연화·세분화가 기대된다"라며 "업권별 계획에 따른 이행 현황을 지속 점검해 차질없이 신용점수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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