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의 올해 5월말 누적 수익률이 0.37%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보이던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5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0.37%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앞서 국민연금의 월별 누적 수익률은 1월 말 0.6%였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2월 말 -0.45%, 3월 말 -6.08%, 4월 말 -2.57%,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월 말 기준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채권 10.59%, 대체투자 5.97%, 국내채권 2.27%, 해외주식 -2.63%, 국내주식 -6.18%로 집계됐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와 코로나19 책임론 및 홍콩 보안법과 관련한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이 겹치며 국내 및 해외 주식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및 글로벌 주요 국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및 채권 매입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며 금리가 하락했다"며 "그 결과 국내 및 해외 채권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 또한 증가해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자산의 5월 누적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와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며 연도 말 기준 연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29%, 누적 수익금은 총 370조2000억원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