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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청년예술인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 한달 살기…이보다 좋을 水 없다 
[EBS 한국기행] 청년예술인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 한달 살기…이보다 좋을 水 없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8.03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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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물 오른 여름’ 1부 ‘이보다 좋을 수水 없다’
EBS 한국기행 ‘물 오른 여름’ 1부 ‘이보다 좋을 수水 없다’

이번주(8월 3일~7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물 오른 여름’ 5부작이 방송된다.

또르륵 흘러내리는 한 방울 땀에도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계절, 여름이다. 허나 마당에 파도를 심고, 계곡으로 울타리를 두르며, 잔물결로 옷을 해 입은 이들에겐 이 여름의 기억은 다르게 적히지 않을까. 물 오른 덕에 이 여름도 안녕한 이들을 만난다.

오늘(3일) ‘물 오른 여름’ 1부에서는 ‘이보다 좋을 수(水) 없다’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물 오른 여름’ 1부 ‘이보다 좋을 수水 없다’
EBS 한국기행 ‘물 오른 여름’ 1부 ‘이보다 좋을 수水 없다’

◆ 바닷마을에서 한 달만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어 묵호항을 한눈에 굽어보는 강원도 동해의 바닷가마을, 논골담길. 그 옛날 오징어 더미를 싣고 나르던 지게에서 뚝뚝 떨어진 물방울로 인해 골목이 논처럼 질퍽해졌다 하여 ‘논골’이라 불리게 됐다.

이곳에서 꿈 같은 한 달을 보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지나 씨. 동해시의 청년 예술인 한 달 살기 프로젝트에 선정돼 논골담길 한 달 살기 중이다.

그 한 달 동안 동해의 숨겨진 스팟을 찾아내는 게 지나 씨의 즐거움. 논골담길의 역사가 새겨진 골목 벽화를 만나고, 이국적인 풍광의 원조 묵호등대와 포털 사이트 지도에도 안 나온다는 숨겨진 바다도 즐긴다.

전국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 한달살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논골담길은 강원도 동해시 목호진동(논골1길 2)에 있다. 

EBS 한국기행 ‘물 오른 여름’ 1부 ‘이보다 좋을 수水 없다’
EBS 한국기행 ‘물 오른 여름’ 1부 ‘이보다 좋을 수水 없다’

◆ 반세기 만의 여름방학

오늘은 50년 지기 친구들의 조촐한 동창회가 열리는 날! 장소는 강원도 양구 산골에 터 잡은 친구 김창배 씨네 집이다. 산골살이 18년째라는 창배 씨, 친구들과 함께 손발 척척 맞춰 모종 심기에 나선다.

또르륵 흘린 구슬땀은 산골집에 울타리처럼 두른 계곡에서 식히고, 금강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에서 그 옛날 개구쟁이로 돌아가 신나게 놀아본다.

물장구를 치다 안경을 잃어버려도 그저 좋다는 50년 지기 친구들. 푸르게 빛나던 시절을 함께 나눈 벗들과 시원한 물속에서 보내는 아주 특별한 하루,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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