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301명 중 절반 이상이 요양·사회복지시설 및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설 이용자의 연령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사망자 301명의 감염경로는 요양·사회복지시설 및 병원 164명(54.5%)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시설 및 병원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감염경로는 신천지 관련으로 10.3%로 나타났다. 이 외 개별 지역 집단 발생에서 사망한 경우 5.3%, 확진자 접촉으로 사망한 경우 6.3%, 해외유입 관련 0.3%였다.
사망 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미분류는 23.3%를 차지했다. 연령별 치명률은 50세를 기준으로 차이가 나타나는 상황이다. 80세 이상 사망자는 149명으로 치명률 24.87%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70대 9.47%, 60대 2.2%, 50대 0.63%다. 40대는 0.15%였고, 30대는 0.11%를 나타냈다. 20대 이하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정은경 본부장은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재개에 따라 고위험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요양 사회복지시설의 관리자, 종사자,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한다"며 "시설 소독 관리, 비말 차단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 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