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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태풍 하구핏 수증기, 중부 시간당 120㎜ 최대 500㎜ 물폭탄 호우경보…남부 폭염
오늘날씨 태풍 하구핏 수증기, 중부 시간당 120㎜ 최대 500㎜ 물폭탄 호우경보…남부 폭염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8.0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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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부지방에 집중되고 있는 폭우로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한강 노들섬 일부지역이 물에 잠겨 있다.
3일 중부지방에 집중되고 있는 폭우로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한강 노들섬 일부지역이 물에 잠겨 있다.

화요일인 4일, 오늘의 날씨는 중부지방은 낮까지 시간당 최고 120㎜, 내일까지 최대 50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돼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남부지방·제주도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낮최고 34도(서울 28도)로 남부지방 곳곳은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열대야가 나타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한편 북상하는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 발달과 북상 여부에 따라 강한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과 예상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겠다. (제4호 태풍 '하구핏' 예상경로 기사 하단)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4일)는 중부지방은 북한(황해도)과 중부지방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에는 (5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지겠고 경북북부는 오늘오후(15시)까지 비가 오겠다.

구체적으로 중부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곳이 많은 가운데 내일(5일)까지 천둥.번개가 치고,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 특히,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에는 오늘(4일) 새벽(0시)부터 낮(12시) 사이에 시간당 50~100mm(일부지역 12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다소 약화되겠으나, 오늘밤(18시)부터 다시 강해지겠고, 충청도와 경북북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오늘 낮부터 다시 강해지는 등 강수의 강약이 반복되겠다.

3일부터 내일(5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영서, 충청북부, 서해5도: 100~300mm(많은 곳 500mm 이상) △강원영동, 충청남부, 경북북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이다.

오늘(4일) 낮(9시)부터 밤(21시) 사이 남부내륙과 제주도에는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mm이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4일 오전 11시 이후)된다. ▲호우경보 : 세종, 인천, 서울,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봉화평지, 문경, 영주), 충청북도(제천,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청주), 충청남도(계룡, 금산, 논산 제외),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서해5도, 경기도 ▲호우주의보 : 대전, 경상북도(울진평지, 예천), 충청북도(옥천, 보은), 충청남도(계룡, 논산), 강원도(삼척평지, 고성평지)

내일(5일)까지 정체전선이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영향을 주겠고, 특히, 강수대가 남북 간의 폭은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하면서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크겠다. 

또한, 북한(황해도)지역에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겠고, 재해 취약 시간인 밤부터 오전 사이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캠핑장 및 피서지 야영객들의 안전사고와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이번 비의 특징은 중부지방에는 이미 매우 많은 비로 하천과 저수지 범람, 산사태, 축대붕괴, 농경지나 저지대, 지하차도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 내리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라며, 외출이나 위험지역 출입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여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 정도에 따라, 정체전선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고, 북상하는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의 발달과 북상 여부에 따라 강한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과 예상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겠다.

한편, 6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면서 일부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지방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장기간(8월 13일까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위험요소를 미리 점검하여 비로 인한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오늘(4일) 아침까지 일부 남부지방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8월 4일 화요일 오늘의 날씨 오전날씨 일기예보 / 기상청 기상정보
8월 4일 화요일 오늘의 날씨 오전날씨 일기예보 / 기상청 기상정보

오늘(4일) 아침 최저기온 22~26도, 낮 최고기온 27~34도가 되겠다. 수요일인 내일(5일)은 아침 최저기온 23~26도, 낮 최고기온 26~33도로 예보됐다.

충청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다. 한편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욱 높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곳은 ▲폭염경보 : 대구, 경상북도(경주, 포항, 김천, 군위, 경산, 구미) ▲폭염주의보 : 세종,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광주, 대전,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도, 영덕,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칠곡, 성주, 고령, 영천),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외), 충청북도(영동, 옥천, 보은), 충청남도(서천, 계룡, 보령, 청양, 부여, 금산, 논산, 공주), 전라북도 등이다.

오늘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4도 △춘천 24도 △강릉 26도 △홍성 25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목포 25도 △여수 24도 △안동 24도 △대구 25도 △포항 26도 △울산 24도 △부산 24도 △창원 24도 △제주 26도 △백령도 22도 △흑산도 22도 △울릉도·독도 24도로 예보됐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9도 △춘천 27도 △강릉 31도 △홍성 30도 △청주 32도 △대전 31도 △전주 33도 △광주 32도 △목포 31도 △여수 28도 △안동 31도 △대구 34도 △포항 33도 △울산 29도 △부산 29도 △창원 30도 △제주 33도 △백령도 24도 △흑산도 27도 △울릉도·독도 29도가 될 전망이다.

8월 4일 화요일 오늘의 날씨 오후날씨 일기예보 / 기상청 기상정보
8월 4일 화요일 오늘의 날씨 오후날씨 일기예보 / 기상청 기상정보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대기 상태가 ‘좋음’~‘보통’ 수준으로 청정하겠다. 비가 오는 충남 이북은 ‘좋음’, 호남·영남·제주는 ‘보통’이겠다.

해상 전망에 따르면 내일(5일)까지 서해상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대부분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또한 내일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를 넘거나 해수욕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한편 남해안은 7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 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에 주의해야한다.

수요일인 내일날씨(5일)도 중부지방은 북한(황해도)과 중부지방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한편 기상청 중기예보(8월 6일~13일)에 따르면, 이번주 및 다음주 날씨는 6일(목)~8일(토)은 전국(제주도 제외), 9일(일)~10일(월)은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오겠고, 11일(화)~13일(목)은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에 비가 오겠다. 

한편 남부지방은 6일(목)~8일(토)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 9일(일)~10일(월)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번 예보기간의 낮 기온은 26~34도로 어제(3일, 24~33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강원동해안과 제주도, 일부 내륙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주말날씨 전망에 따르면 8일(토)은 전국(제주도 제외)에 비, 9일(일)은 중부지방 비, 남부지방 소나기가 오겠고, 아침 기온은 23~25도, 낮 기온은 27~33도 분포를 보이겠다.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 예상 경로 / 기상청 기상정보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 예상 경로 / 기상청 기상정보

한편 장마전선에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어 집중호우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의 예상 경로는 4일 늦은 오후 중국 상하이 육상으로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화돼 5일 새벽 3시경 열대저압부(TD)로 소멸될 전망이다. 

따라서 하구핏이 우리 도서와 내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압배치 상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고 있는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수증기를 유입시키는 데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전선에 더해지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제 3호 태풍 ‘실라코(SINLAKU)’는 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로 북상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태풍 실라코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속의 여신을 의미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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