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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밤부터 많은비 온다 ... 최대 500mm 예상
서울·수도권 밤부터 많은비 온다 ... 최대 500mm 예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8.04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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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4시 기준 레이더 영상 (기상청 제공)
4일 오후 4시 기준 레이더 영상 (기상청 제공)

 

4일 서울 등 수도권 빗줄기는 사실상 멈췄으나 오후 늦게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 4일 밤부터 이튿날인 5일 낮 12시까지 최대 500㎜ 이상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충청 북부와 서해 5도를 포함해 100~300㎜가 예상되지만, 국지적인 특성이 반영된 막판 장맛비에 수증기 등 폭우로 돌변할 수 있는 기상 요소가 더해질 경우 많은 비도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특히 시간당 50~100㎜, 일부지역 120㎜ 이상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수 있다. 

이는 이날(4일) 오후 4시30분께까지 내린 서울 등 수도권 강수량과 상반되는 기상 현상의 돌변이다. 오후 4시40분 기준 서울 관악구에는 비가 한 방울도 기록되지 않았고, 노원구 6.0㎜, 강남구 5.5㎜만 왔을 뿐 대부분 지역에 1~4㎜ 안팎 비만 내렸다. 인천도 대연평도에 5.5㎜가 기록됐을 뿐 대부분 지역에 1~3㎜ 수준 누적 강수만 확인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중국 상해부근에 상륙해 약화되면서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 구름대가 태풍과 분리돼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북상해 한반도 상의 정체전선(장마전선)과 합류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내린 비의 양이 적었던 것은 이번 장마 특징이라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7월 말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어올린 정체전선이 국지적으로 비를 뿌리고 있기 때문에 강원 지역 집중 호우에 비구름의 영향이 집중됐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심한 것처럼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렸다 그치는 바뀌 장마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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