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로 최소 73명이 숨지고 3700여명이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아직 없다고 5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오전 8시 현재 접수된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레바논 한국대사관은 사고 직후 현지 재외국민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사고 현장에서 7.3km 떨어진 한국대사관 건물 4층의 유리 2장이 파손됐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6시께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2차례의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사고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현재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370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외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현재 레바논에는 우리 국민 140여 명이 체류 중이며 파병된 동명부대원 280여 명도 체류 중이다.

외교부는 "주레바논 한국대사관은 레바논 정부와 협조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피해가 확인되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