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9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호우경보·주의보 등 호우특보가 발효된다. 특히 중부지방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최대 500㎜ 폭우가 예보됐다. 기온은 낮최고 33도(서울 25도)로 제주도와 일부 경북내륙은 폭염특보·열대야가 발효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좋음’이겠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9일)는 서해상에서 북한으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내일(10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 한편, 남부지방은 오늘(9일) 새벽(6시)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15시)에는 대부분 그치겠으나, 내일 새벽(0~3시)에 다시 비가 시작되겠다.
오늘(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서해5도: 100~300mm(많은 곳 500mm 이상) △남부지방: 50~100mm(많은 곳 전북북부, 경북북부, 경남남해안 150mm 이상)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 20~60mm이다.
오늘(9일) 새벽(3시)까지 남부지방, 전날(8일) 저녁부터 내일(10일) 새벽(6시)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중부지방 500mm 이상)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겠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9일 오전 11시 이후)가 발효된다.
▲호우경보 :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서울, 경상남도(진주, 거제, 통영,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창녕, 의령), 경상북도(포항), 전라남도(화순, 나주, 영광, 함평, 순천,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청남도(당진, 홍성, 서산, 태안, 예산, 아산), 강원도(정선평지, 평창평지, 횡성, 원주, 영월), 서해5도, 경기도, 전라북도
▲호우주의보 : 세종, 울산, 대전, 경상남도(양산, 함안, 밀양, 김해, 창원),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봉화평지, 문경, 청도, 경주, 영주,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흑산도.홍도, 전라남도(무안, 장흥,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영암, 광양, 보성), 충청북도, 충청남도(서천, 계룡, 보령, 청양, 부여, 금산, 논산, 공주, 천안),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춘천, 화천, 철원, 태백)
이에 앞서 기상청은 8일 오후 10시30분부터 서울 전역과 인천(옹진 제외), 서해5도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비의 특징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들면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형성되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내일(10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면서 “특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또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부서해안의 만조 시기(6~10시, 18~22시)에 해안저지대에서는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오늘(9일)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30~50km/h(8~14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내일(10일)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35~70km/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또한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오늘(9일) 아침 최저기온 21~26도, 낮 최고기온 25~33도가 되겠다. 월요일인 내일(10일)은 아침 최저기온 22~26도, 낮 최고기온 26~31도로 예보됐다.
제주도와 일부 경북내륙(대구, 경산/오늘(9일) 11시 발효)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10일)까지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한편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대구,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북도(경산)이다.
오늘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4도 △춘천 24도 △강릉 22도 △홍성 25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목포 26도 △여수 26도 △안동 24도 △대구 25도 △포항 26도 △울산 25도 △부산 25도 △창원 25도 △제주 27도 △백령도 22도 △흑산도 23도 △울릉도·독도 23도로 예보됐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8도 △홍성 26도 △청주 28도 △대전 28도 △전주 29도 △광주 30도 △목포 30도 △여수 29도 △안동 29도 △대구 33도 △포항 32도 △울산 29도 △부산 29도 △창원 30도 △제주 33도 △백령도 25도 △흑산도 27도 △울릉도·독도 26도가 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대기 상태가 ‘좋음’으로 청정할 것으로 예보됐다.
해상 전망에 따르면 오늘(10일)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전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35~70km/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도 3.0~5.0m로 매우 높게 일겠 내일까지 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오늘(9일)까지 동해안, 내일(10일) 낮(12시)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고 해수욕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도에 유의해야겠다.
월요일인 내일날씨(10일)는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도 새벽(0~3시)에 다시 비가 시작되겠다.
한편 기상청 중기예보(8월 11일~18일)에 따르면, 이번주 및 다음주 날씨는 11일(화)은 전국(제주도 제외)에 비가 오겠고, 12일(수)~14일(금)은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에 비가 오겠다.
이번 예보기간의 낮 기온은 27~35도로 오늘(23~29도)보다 높겠고, 특히, 경북내륙과 강원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4도 내외로 매우 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