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가 서귀포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태풍 장미가 접근함에 따라 경남에는 시간당 40㎜의,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15㎜ 내외의 비가 거세게 내리는 중이다. 그 밖의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경북남부로는 약한 비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제 5호 태풍 '장미'는 서귀포 남동쪽 약 166km 해상(32.1N, 127.7E)에서 시속 45km로 북동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오전 9시 기준 제주도, 경상남도(남해, 거제, 통영),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장흥, 완도, 강진, 여수, 고흥), 남해전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또한 ▲경상남도(진주)에 호우경보, ▲경상남도(사천, 합천, 산청, 하동, 의령), 경상북도(의성, 안동,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구미), 전라남도(순천, 광양, 구례),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태풍 장미는 이날 낮 12시쯤 서귀포 동북동쪽 약 110㎞ 부근 해상, 오후 6시쯤 부산 북북동쪽 약 100㎞ 부근 육상, 밤 12시쯤 울릉도 북동쪽 약 120㎞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은 24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 장미는 경남 통영(오후 3시, 거리 10㎞), 창원(오후 4시, 10㎞), 밀양(오후 5시, 20㎞), 경북 경주(오후 6시, 20㎞), 포항(오후 6시, 10㎞)에 최근접하며 지나갈 전망이다.
이날 오전 7시까지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대곡(진주) 59.5㎜, 신포(의령) 46.5㎜, 삼각봉(제주) 41.0㎜, 삼천포(사천) 35.5㎜, 시천(산청) 32.0㎜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 그리고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곳은 다음과 같다.
▲10일 오전 : 울산, 부산, 광주, 경상남도(남해, 거제, 통영 제외), 전라남도(화순, 나주, 영암, 순천, 광양, 보성, 구례, 곡성, 담양), 전라북도(순창, 남원, 임실, 무주, 진안, 장수), 동해남부남쪽먼바다, 동해남부앞바다(울산앞바다)
▲ 10일 오후 : 대구, 경상북도, 충청북도(제천, 단양, 충주, 영동, 옥천, 괴산, 보은), 충청남도(금산), 동해남부북쪽먼바다, 동해남부앞바다(경북북부앞바다, 경북남부앞바다)
▲10일 밤 : 울릉도.독도,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정선평지, 삼척평지, 영월, 태백), 동해중부먼바다, 동해중부앞바다(강원남부앞바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기상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