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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오후 4시께 부산에 최근접 … 태풍주의보 발효
태풍 '장미' 오후 4시께 부산에 최근접 … 태풍주의보 발효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8.1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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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들이 북상하는 태풍 '장미'의 예상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일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뒤 11일에는 중부지방에 자리한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들이 북상하는 태풍 '장미'의 예상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일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뒤 11일에는 중부지방에 자리한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 든 부산에 현재 시간당 5~1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10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태풍 '장미'는 이날 오후 2시50분께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했다. 오후 4시께는 부산 북서쪽 40㎞ 지점까지 북상, 부산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강수량은 최대 80㎜로 오후 6시께부터 차차 빗줄기가 약해지겠다.

당초 20~30m/s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으나 현재까지 최대 바람 세기는 11.7m/s를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구 대청동 관측소에는 6.6mm에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 부산진구 12.5mm, 가덕도 10.5mm, 북구 9.5mm, 동래구 8mm, 남구 7.5mm 순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에 있던 선박 650여 척에 대한 안전조치를 마쳤다. 강풍이 예상되면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에 빈 컨테이너를 단단히 묵어두도록 했다.

부산해경은 기상특보 해제시까지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하고 사고 예방에 나선다.

부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 직원이 단계별 비상 근무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산사태, 붕괴, 침수 등 비 피해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가용인력과 장비 등을 매뉴얼에 따라 신속 투입할 계획이다.

항공기 결항도 발생하고 있다. 김해공항발 김포행 제주항공 7C202편 등 국내선 159편 중 57편이 결항됐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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