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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자기난자 동결 등 적극적인 대안 늘어
난임, 자기난자 동결 등 적극적인 대안 늘어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8.11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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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 및 여러 사회 현상으로 인해 결혼 연령이 늦어지며 여성 난임 환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난자 보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기 난자 동결을 대안으로 삼는 여성들도 많아졌다.

이는 가족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난소의 노화 전 난자 동결 시술로 미래의 난임을 대비하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여성의 임신 능력에서 나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여성의 난소 기능은 30대 초반부터 저하돼 40대가 되면 급격히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25~29세 생식능력이 약 4~8% 감소하지만 30~34세 약 15~19%, 35~39세 약 26~46% 감소, 40~45세 약 95%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정상 유전자를 지닌 난자 비율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여성들은 미리 상담을 받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가임력을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여성의 나이, 초음파에서 관찰되는 동난포의 수, 혈액검사를 통해 난포 자극 호르몬(FSH) 및 항뮬러관호르몬(AMH) 수치를 통해 가늠하는 방법 등이 제시되고 있다.

가임력보존 치료는 결국 늦은 임신에 대비해 건강한 상태의 난자를 미리 채취해 난자를 얼려놓고 이후 임신할 준비가 됐을 때 다시 해동해 배우자의 정자로 수정시킨 후 자궁에 이식해 임신을 시도하는 방법이다.

다만 난자 냉동으로 인한 임신 가능성은 여성의 나이와 얼릴 수 있는 난자 개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난자 냉동 시술 결정 전 난소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보통 자기난자 동결 시술은 △35~40세 결혼 계획이 늦어지는 여성 △조기폐경의 가족력 또는 위험인자가 있는 여성 △난소 관련 수술로 가임력이 감소된 경우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정자 채취가 어려운 경우에 적합하다.

서연아이여성의원 강은희 원장은 "자기난자 동결 시술은 난자의 과배란 유도 후 난자채취 및 난자냉동 과정으로 진행된다. 먼저 난소에서 여러 개의 난자를 키우기 위해(과배란 유도) 생리 시작 2~3일째부터 배란유도약과 주사를 처방한다. 이후 난자 채취는 가벼운 수면마취 후 시술하게 되므로 큰 통증 없이 약 10분 이내에 진행되며 채취된 난자를 동결 후 저온의 액체질소탱크에 보관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자기난자 동결 시술시 여성의원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여성의 난자는 동결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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