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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그린뉴딜, 지속가능성장 촉매 역할…무늬만 녹색인 ‘그린워싱’ 방지"
손병두 "그린뉴딜, 지속가능성장 촉매 역할…무늬만 녹색인 ‘그린워싱’ 방지"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8.1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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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뉴딜이 녹색경제로의 전환 등 지속가능성장에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는 금융지원은 견고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손 부위원장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녹색금융 추진TF 첫 회의에서 "공공과 민간부문이 힘을 합쳐 친환경분야,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에 투자를 확대해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해가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또 "무엇이 녹색인지 명확히 식별함으로써 무늬만 녹색인 '그린워싱'을 방지하고 시장혼선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시중 유동성에 대한 새로운 투자기회가 제공될 수 있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논의동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NGFS(기후환경 관련 금융리스크 관리를 위한 협의회), TCFD 등 녹색금융 관련 국제네트워크 가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손 부위원장은 기후변화 금융리스크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기후환경 변화로 금융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손 부위원장은 최근의 집중호우를 언급하면서 올해 1월 국제결제은행(BIS)이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는 개념으로 그린스완(Green Swan)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피해 방지를 위해 기후변화 리스크를 식별하고 관리·감독하는 등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를 위해 기후변화에 충실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금융회사의 자산운용에 있어서 전통적 리스크 외에도 새로운 리스크 유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금융투자자들이 투자요인 중 하나로 환경리스크를 고려할 수 있게 환경정보 공시확대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녹색금융 추진TF에는 금융위 등 정부부처, 금융권 및 금융유관기관, UN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녹색기후기금 등 자문단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관련 논의가 금융시장에 위협요인이 아닌 기회요인이 될 수 있게 민관이 긴밀한 소통을 통한 일관성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금융위는 TF 발족을 통해 논의 내용 중 녹색금융 활성화 관련 내용은 한국판 뉴딜논의와 긴밀히 연계해 범부처 공동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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