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00 (금)
 실시간뉴스
이석증의 원인 과연 이석일까? 
이석증의 원인 과연 이석일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8.14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석증은 가장 흔한 어지럼증의 하나다. 이석이란 결석이 원래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고 이탈되어 발생한다. 수초에서 1분미만의 지속 시간을 가지며 특정 동작에서 발생되는 특징이 있다. 한번 경험해본 사람은 그 어지럼증의 공포를 절대 잊지 못 한다. 그만큼 괴롭다는 얘기가 된다. 괴로울수록 원인파악이 중요하다. 그럼 이석이 원인일까? 

관련의에 따르면 이석은 어지럼증처럼 결과로 볼 수 있다. 원인은 귀 속에 있는 관련 신경이고, 이석을 붙들고 있는 신경이 제 기능을 못해서 이석이란 돌을 놓치는 게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귀의 복잡한 구조까지 몰라도 상관없다. 어지럼증과 직접적인 연결이 되는 신경이 있다는 것만 알아도 된다. 그 신경에는 섬모 즉 털이 있어서 그 털이 이석을 붙들고 있는데 그 섬모를 가진 신경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게 이유다. 여기서 왜 그 신경이 제 기능을 못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귀속의 해당 신경은 지치기 쉽다. 쉽게 설명해 그 신경의 피로가 누적되면 이석을 붙드는 힘이 떨어진다. 그 결과 이석이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피로를 풀어주는 치료가 그래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벼운 이석증이라면 이석교정술과 적합한 약물치료로 도움이 많이 된다. 문제는 이석교정술을 시행해도 여전히 어지럼증이 남아 있거나 다시 재발이 오는 경우다. 이땐 귀 속의 해당 신경의 피로를 푸는 것만으론 부족하고 좀 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다. 바로 척추교정이다. 이석을 붙들고 있는 신경이 척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척추가 틀어지게 되면 당연히 귀속의 해당신경까지 영향을 받아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척추교정이 필요한 이유다.”고 전했다.  

이석증의 원인이 이석이 아니라 이석을 붙들고 있는 해당 신경의 피로 그리고 그 신경과 연결된 척추의 틀어짐이란 설명이다. 제대로 된 원인을 찾지 못하면 극심한 괴로움이 찾아온다는 것. 이석증은 재발율이 약 70%로 매우 높은 편이기에 가볍게 접근해선 안 되고, 증상반복을 막도록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임 원장은 “미국청각학회에서도 어지럼증 이명 등이 경추의 불안정에서 발생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처럼 척추교정이 중요하다. 그래서 미국에선 카이로프락틱 등의 교정치료를 응용하고 있다. 손기술이 좋은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 교정술은 카이로프락틱보다 월등하게 발전되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체 척추를 다 맞추는 걸 목표로 목뼈인 경추, 등뼈인 흉추, 허리뼈인 요추, 엉치뼈인 천추, 꼬리뼈인 미골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전체 척추가 틀어지게 되므로 전신교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석이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척추의 문제에 대한 자세한 검사를 실시한 후 한의학, 체질의학, 뇌 척추 신경학을 바탕으로 한 통합치료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