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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오늘 집중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재가 예정”
靑 “문 대통령, 오늘 집중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재가 예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8.13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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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을 찾아 제방 및 도로 유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6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 방문에 이어 문 대통령이 집중호우 관련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을 찾아 제방 및 도로 유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6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 방문에 이어 문 대통령이 집중호우 관련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을 추가 선포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지난 7일 중부지방 집중호우 당시 피해를 입었던 경기·강원·충남·충북 지역 7개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전날(12일)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충남 천안 등 9시간 동안 수해지역 방문을 했던 이유로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 전달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 △국민들 마음을 모아 재난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 제시 등 3가지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재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과 관련해 "실제로 대통령은 속도를 여러 차례 강조하시면서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다"며 "약속대로 오늘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을 추가로 재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수해현장 방문 당시 이재민의 혈압약까지 챙길 정도로 세심하게 이재민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몸만 겨우 빠져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혈압약이나 신경통약 등 평소 매일 드시던 상비약을 챙겨 나오지 못했을 수 있다"며 "그런 가운데에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약도 있을 텐데 가능하면 종전 처방대로 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복용 의약품이 소실된 경우 복용 기간이 남아 있어도 재처방이나 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관할 의료기관의 협조를 받아 전화상담이나 처방이 가능하도록 재난문자를 활용해 주민들께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현장 주민의 건의도 신속히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남 구례 방문 당시 홍수로 1600두의 소들 가운데 400두 정도만 살아있고, 살아있는 소들도 매일 죽어나가고 있어 전문 수의사 투입이 필요하다는 간곡한 요청을 받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가축을 키우기 위한 오랫동안의 노력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는 마음이 얼마나 참담하겠냐”며 살아남은 소를 살리는 중요함에 공감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전국에 공수의가 약 866명이 있다고 한다. 전국 공수의와 가축방역관 등을 동원해 피해농가에 대한 긴급방역과 의료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건의가 있었던 구례군은 오늘부터 한우농가에 대한 가축진료에 들어간다. 전남도 차원에서도 인접 시·군에 공수의를 지원하고 수해 한우농가에 면역증강제 지원 등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지붕 위의 소'가 살아 돌아와 쌍둥이까지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날 김순호 구례군수로부터 보고를 받고 "큰 희망의 상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공수의 지원 조치로 한우축산농가가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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