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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 전월比 8.5p↓…“부동산 규제+코로나19 영향”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 전월比 8.5p↓…“부동산 규제+코로나19 영향”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8.1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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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HOSI 전망치(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발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입주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이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67.5를 기록해 전월 전망치(76) 대비 8.5포인트(p)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HOSI는 주택사업자들이 실제 입주경기 체감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다. 전월 입주 경기 기준을 100으로 잡고 해당 월의 실제 경기체감이 이보다 높으면 100이상, 그 반대는 100 미만이다.

지역별 HOSI 전망치는 서울(88)과 세종(85), 경북(85.7)이 80선을 기록했으며 인천(76.3)과 경기(76), 대전(76.1), 울산(70.5), 충남(70.5)이 70선, 그 외 지역이 50~60선을 기록했다. 강원(47.0)과 경남(44.4)은 40선에 그쳤다.

특히 경남(44.4, 25.6p↓)과 부산(62.5, 21.5p↓), 충북(53.8, 21.2p↓) 경기(76.0, 15.6p↓), 전남(62.5, 12.5p↓), 제주(53.3, 11.4p↓), 강원(47.0, 10.1p↓)에서 전월 대비 10p 이상 하락했다.

주산연은 "7·10대책(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발표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 등으로 인해 대부분 지역에서 8월 전망치가 하락했다"며 "추가적인 정부규제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입주경기 악화 가능성과 지역별·단지별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상황 변화에 대응하는 입주관리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달에는 전국 55개 단지 총 3만826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민간 2만7224가구(71.2%), 공공 1만1037가구(28.8%)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8603가구 △서울 4122가구 △부산 2936가구 △경남 2620가구 △인천 2556가구 △대구 2422가구 △충북 1636가구 △전북 1537가구 등이다.

박홍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세입자 미확보, 분양권 매도 지연 등 지방 중소도시의 미입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택거래 및 입주여건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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