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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ESG 채권 14조1000억원 발행…中 제치고 아시아 1위
한국 올해 ESG 채권 14조1000억원 발행…中 제치고 아시아 1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8.14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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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청와대 제공) 

아시아에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채권을 발행하는 규모 기준으로 한국이 중국을 앞질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펀드 조성을 위한 글로벌 채권발행이 늘어난 덕분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에서 올 들어 팔린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 채권은 119억달러(약14조1000억원)에 달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올해 한국의 ESG 채권 발행은 일본(95억달러), 중국(90억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아시아 최대규모다. 중국은 지난 2016~2019년 ESG 채권발행 최대국의 영예를 한국에게 넘겨줬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문재인 정권이 지난달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에 힘입어 한국 ESG 채권에 대한 관심이 촉발됐다'고 평가했다. 운용자산 6310억달러(약749조원)의 국민연금이 사회적 책임 실현과 관련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ESG 채권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다.

아시아에서 사회적 책임실현을 위한 채권 발행은 지난해 36억달러에서 올해 176억달러로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기 위한 채권에 돈이 몰린 것이다. HSBC홀딩스는 아시아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채권 수요가 강력하며 올해 발행규모가 더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세계 ESG 채권발행은 올들어 1917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주택금융공사, 국민은행이 ESG 채권 발행을 주도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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