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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여파… 8월1~20일 수출 전년比 7% 감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8월1~20일 수출 전년比 7% 감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8.21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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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자료
관세청 자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8월1∼20일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7.0% 감소했다.

다만 가팔랐던 수출 감소폭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 된 이후 처음 한 자릿수로 줄어든 7월에 이어 누그러진 모습이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 감소율을 보면 1월 -6.6% → 2월 -3.5% → 3월 -1.6% → 4월 -25.1% → 5월 -23.6% → 6월 -10.9% → 7월 -7.1% 이다.

4월부터 두드러진 코로나19 관련 수출 두자릿수 급락세는 3개월 연속 이어지다가 7월부터 첫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진정되는 모양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1∼20일 수출액은 231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7.0% 감소했다. 12.8% 감소를 보였던 전월 같은 기간보다 하락세가 둔화됐다.
  
일 평균 수출액은 16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7%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2.9%), 컴퓨터 주변기기(99.4%)등이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39.0%), 승용차(-10.1%), 무선통신기기(-29.3%) 등은 감소했다. 특히 컴퓨터 주변기기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주요국가별로 보면 미국(6.2%), 캐나다(25.4%)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0.2%), 베트남(-6.4%), EU(-1.8%), 일본(-9.7%)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2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4.7%), 기계류(4.0%), 반도체 제조용 장비(37.9%) 등은 증가한 반면, 원유(-37.8%), 정밀기기(-5.6%), 승용차(-11.2%) 등은 줄었다.

중국(3.8%), 대만(11.5%)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가운데 EU(-10.3%), 미국(-2.5%), 중동(-44.6%), 일본(-7.8%) 등은 감소했다.
 
한편 수출 감소폭이 누그러지는 등 지표가 개선된 점은 의미있지만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고, 경기 회복 시점도 불확실한 만큼 방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무역 업계의 지배적 견해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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