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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국민청원 무기수 장씨의 사건-그날 트럭추락사고의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 국민청원 무기수 장씨의 사건-그날 트럭추락사고의 진실은?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0.08.2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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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그날 트럭 추락 사고의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그날 트럭 추락 사고의 진실은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는 무기수 장씨의 무죄주장의 진실을 다룬다.

17년 전 밤, 목포에서 출발한 봉고트럭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중년의 부부가 탑승했던 트럭은 저수지에 빠지면서 남편은 살아남고, 아내는 끝내 사망하고 만다.

남편 장동오 씨는 이날 사고로 인해 아내의 보험사망금을 노린 교통사고 위장 혐의로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날의 트럭 추락 사건은 사고인가, 의도적 살인인가?
 

#그날 트럭사고의 진실은?
 

장마가 시작되어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안개가 짙던 2003년 7월 9일. 늦은 저녁 목포에서 진도로 향하던 중년 부부의 봉고트럭이 저수지에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부부가 타고 있던 트럭에는 금세 물이 차올랐고 운전자 남편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아내는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 어떻게 말씀드려야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는걸 믿겠습니까? ”
“ 아버지는 누가 돈만 준다고 하면 청부살인이라도 할 사람입니다 ”
“ 어머니에게 옷을 다 벗으라 하고 밧줄로 온 몸을 묶은 뒤, 칼을 들이댔습니다 ”

-장동오 큰딸 장명선(가명)가 작성한 탄원서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편 장동오씨는 사고 다음날, 교통사고 조사를 받게 된다. 그런데, 자식들의 탄원서 속 내용은 단순 교통사고로 조사 중이던 사고에 반전을 줬다.

장 씨는 탄원서를 받은 경찰의 의심을 받게 되고, 수사를 받던 중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를 가장해 아내를 익사시킨 혐의로 긴급체포 된다.

이후 장동오씨는 끈질긴 수사과 치열한 공판 끝에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그가 무기수로 복역 한지도 어느새 16년. 그는 지금까지도 자신이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옥중에 수많은 편지를 써 내려가고 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편지 속 빽빽하게 쓰여진 편지 속 내용은 바로, “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
 

# 현직 경찰의 재수사 요청
 

올해 6월,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16년째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는 무기수의 재수사를 요청한다는 청원이 올라온다. 글을 쓴 이는 충남경찰청 서산경찰서 소속의 전우상 경감.

2017년, 평소 알고 지내던 장동식(가명)은 전경감에게 자신의 형이 살인죄로 징역살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형이 14년째 억울함을 호소하나 자기가 도와 줄 방법이 없다며 한번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한 것이다.

부탁을 거절할 수 없던 전경감은 자료를 수집하며 조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3년간의 조사로 당시 수사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전경감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더 들어봤다.

“ 이 사고는 졸음운전이 아니면 벌어질 수가 없는 일입니다.
현장에서 조사한, 그 경찰에서 조사한 그 자료가 다 엉터리라는 거죠.
검찰은 이걸 이용해서 또 새로운 정황 증거를 만들면서 소설을 썼던 겁니다. “

-전우상 경감
 

엉터리라는 자료와 소설을 썼다는 그의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현직 경찰이 본 당시 수사의 문제점은 어떤 것이기에 그는 재수사를 요청하는 것일까?
 

# 17년 만의 고백, 삼남매의 뜻밖의 이야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구속에 큰 역할을 한 장 씨의 삼남매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었다.
 

“아빠 징역을 보내기 위해 거짓말을 했죠. 삼남매 다 거짓말을 했어요.
왜냐면 아빠를 나쁘게 해야 아빠가 징역을 갈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징역 보내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 거죠 ”

- 장 씨 막내딸 장희선(가명)
 

경찰 수사 당시 탄원서까지 써가며 강력한 처벌을 원했던 장동오씨의 두 딸과 아들. 그런데, 직접 만난 그들이 전한 말들은 뜻밖에도 위증을 했다는 것.

아버지를 징역살이시키기 위해 거짓 증언을 했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삼남매가 거짓 증언을 하면서까지 아버지를 감옥에 보내려 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습니다-무기수 장씨의 16년
[그것이 알고싶다]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습니다-무기수 장씨의 16년



#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추락한 봉고 트럭과 사망한 김 씨의 몸에 남은 수상한 흔적. 그리고 그녀가 탈출하지 못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제작진은 사건의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고 실험을 진행했다. 차량 추락을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 사고를 되짚어 봤으며 사건 차량 과 동일한 모델로 수중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우리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오늘밤 11시 10분 SBS에서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 무기수 장 씨의 16년’ 편에서는 그 당시에는 풀지 못했던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 본다.

딸 장희선(가명) 씨는 왜 17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이 모든 것을 고백하는 것일까? 연출 김영태, 글·구성 홍정아.
 

[Queen 박소이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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