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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러시아·중국 지도자 러브콜 ... 중국대표팀 코치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러시아·중국 지도자 러브콜 ... 중국대표팀 코치로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0.08.24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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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제' 안현수(35‧러시아명 빅토르안)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35‧러시아명 빅토르안)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35‧러시아명 빅토르안)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부임한다.

빙상계 관계자는 24일 "중국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코치 제의를 받은 안현수가 고심 끝에 이를 수락했다. 안현수는 최근 중국 산둥성의 칭다오로 떠났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현재 중국에서 자가격리 상태로이며 격리가 끝난 뒤 중국빙상경기연맹과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을 지난해 영입하는 등 한국인 지도자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현수에게도 몇 년 전부터 코치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였다. 고교 시절이던 2002년 태극마크를 달고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선 3관왕(1000m, 1500m, 5000m 남자 계주)에 올랐다.

하지만 2008년 왼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하락세를 겪었다. 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하는 등 부진이 계속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의 러브콜을 받아들인 그는 러시아로 귀화, 소치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안현수는 모국인 대한민국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러시아의 도핑스캔들로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안현수는 지난해 다시 선수로 돌아와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시상대에 올랐지만 결국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지난 4월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후 안현수는 국내에서 지도자를 준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른 길을 모색했다. 이런 안현수에게 러시아 빙상경기연맹도 지도자 제안을 했지만 안현수는 중국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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