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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2월호 -People/국립오페라단에서 축출 위기 물린 테너가수 박인수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2월호 -People/국립오페라단에서 축출 위기 물린 테너가수 박인수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0.09.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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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2월호

국립오페라단에서 축출 위기 물린 테너가수 박인수

"내가 대중가요를 부르는 까닭은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서입니다"

1991년 2월호 -People/국립오페라단에서 축출 위기 물린 테너가수 박인수
1991년 2월호 -People/국립오페라단에서 축출 위기 물린 테너가수 박인수

 

"제 개인적인 연주활동으로 오페라단 공연에 지장을 준 일은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불충실했기에 재임명을 못하겠다는 것은 표면적인 핑계일 뿐, 진짜 원인은 순수 음악인인 제가 대중가요를 불렀다는데서 오는 일부 단원들의 불만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순수'와 '대중'의 차이는 무엇일까? 순수 음악과 대중 음악은 결코 하나로 만날 수 없는 것인가? 하나는 고상한 품격으로, 다른 하나는 상업적인 흥미에의 영합으로 흑백 구분된 채 그저 각자의 길을 걷는 것일까?

언제나 논란끝에 결론내리기 쉽지않은 이 문제가 신년 벽두부터 또 한번 토론의 장에 나서게 되었다.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편인 테너 가수 박인수씨가 국립오페라단원 재임명 과정에서 탈락된 것이 이 논쟁의 발단.

사건의 시작은 국립오페라단의 19명 단원 가운데 15명이 자체 투표, 13대2로 '박인수씨와 함께 오페라 활동을 할 수 없다'고 결의해 국립극장측에 통보를 한데서 비롯되었다. 

"제가 대중가요를 부른 것은 지난 89년 가수 이동원씨와 함께 '향수'라는 곡을 취입했던 것이 처음입니다. 평소 대중과 가까와질 수 있는 클래식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오던 차에 취입 제의를 받게 되었고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했기에 선뜻 응하게 된 것이죠"

당시 정지용 시인의 시도 굉장히 좋았고 이동원씨와 호흡도 잘 맞었던 터라 유쾌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일이다. 그러나 함께 음악을 하는 동료들로부터 '너무 진하지 않느냐'는 충고를 들었고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면 앞으로 활동에 감안을 하겠다고 말했었다고 한다.

그 이후의 박인수 교수가 보여준 대중가요 활동은 자신의 연주회에서 앙코르곡으로 '아침이슬' '친구여' 등의 가요를 불렀다는 것 외에는 없다고.

"전 개인 연주회를 무척 많이 갖는 음악인 중의 한 사람입니다. 한 연주회에서 보통 20곡 정도의 노래를 부르는데 대중가요는 그중 1곡입니다. 이 1곡 때문에 제가 대중가요 활동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또 가요 1곡을 불렀다고 제 전체 음악의 질과 수준이 낮아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 식의 발상은 지나치게 확대 해석된 것이 아닌가고 그는 반문한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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