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9:40 (목)
 실시간뉴스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초등 4학년 최대 증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초등 4학년 최대 증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8.25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여성가족부제공)
'2020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여성가족부제공)

 

올해 학령 전환기 청소년 중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위험 사용자군은 다소 감소했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전국 학령 전환기(초등 4학년·중등 1학년·고등 1학년) 청소년 133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이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됐다. 특히 스마트폰보다 인터넷 과의존 청소년이 더 많고 증가폭도 컸다.

유형별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이 22만8120명이었다.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청소년(중복위험군)은 8만3914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7만5496명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4770명, 주의사용군은 16만726명이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3만6538명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3901명, 주의사용군은 12만2637명이다.

연령별로는 전학년에 걸쳐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이 증가했다.

학년별로는 중학생(8만4462명), 고등학생(7만7884명), 초등학생(6만5774명) 순으로 나타났다. 초등 4학년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이 늘었다. 초등 4학년 과의존 위험군은 남성이 더 많지만 중‧고등 1학년은 여성이 더 많았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35곳을 통해 진단 결과,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난 청소년에게 보호자 동의를 받아 개인별 과의존 정도를 반영한 상담, 병원치료, 기숙치유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과의존 정도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주의사용자군 청소년에게는 학교별 집단상담 지원을 통해 올바른 이용습관과 사용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위험사용자군에게는 개인별 상담을 제공하고 추가 검사를 실시해 우울증·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공존질환 발견 시 병원치료를 지원한다.

인터넷과 차단된 환경에서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캠프(7박8일), 가족치유캠프(2박3일) 등 기숙형 치유서비스도 제공한다. 학기 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전북 무주)에서 상담, 체험활동 등 통합 치유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심민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로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는상황에서 과의존 등 역기능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교육부,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과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