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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7% 유지, 부정률 2%p 하락 43%…‘코로나19’ 관련 긍정평가 다시 증가
문 대통령 지지율 47% 유지, 부정률 2%p 하락 43%…‘코로나19’ 관련 긍정평가 다시 증가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8.2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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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지난주 급반등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7%를 유지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8월 4주차)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8/21 올해 예비군 소집 훈련 전면 취소 / 전공의 순차적 집단 휴진, 코로나19 진료 필수 업무는 협조 △8/23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8/24 문재인 대통령, '2단계 방역 협조' 강조 △8/26 수도권 전 학교 원격수업 전환 / 의사협회 2차 집단 휴진 / 정부, 수도권 전공의·전임의 복귀 명령 △8/26 국회 출입 기자 코로나19 확진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자가격리, 여야 국회 일정 취소 △8/27 문 대통령, 교회 지도자 간담회 / 의료 파업 재차 경고 △8/27 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0.2% → -1.3%) / 금융위, 공매도 금지 6개월 연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온라인 투표 진행 /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8/21~27 일일 확진자 평균 337명)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여부 검토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3%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0%/45%, 30대 54%/39%, 40대 59%/35%, 50대 47%/49%, 60대+ 41%/46%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8%(24%), 서울 51%(41%), 대전·세종·충청 51%(41%), 인천·경기 46%(45%), 부산·울산·경남 45%(46%), 대구·경북 26%(61%)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30%, 부정 51%).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다름없고,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직전인 지난 8월 둘째 주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남성 37%, 여성 40%로 비슷했으나 지난주부터 성별 차이가 벌어졌다. 이번 주 남성의 직무 긍정률은 43%, 여성은 52%로 두 주간 상승폭이 각각 6%포인트, 12%포인트로 차이를 보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75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위한 노력', '복지 확대'(이상 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부동산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2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31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북한 관계', '인사(人事) 문제',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새로이 등장한 '의료 정책'(2%) 응답은 최근 의료계 파업 영향으로 보인다.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난제(難題)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상대적으로 주목도는 낮아졌으나, 8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0%, 무당층 30%, 정의당 7%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2%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0%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정의당 외 4개 정당 지지도가 모두 1~3%포인트 하락해 무당층이 4월 총선 이후 최대치에 달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9%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1%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미래통합당 16% 순이며, 31%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8월 1주부터 4주까지 월 통합 기준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무당층 27%, 미래통합당 24%, 정의당 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정당 지지도를 성·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남녀가 대체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지만, 20·30대 여성은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 차이가 크다(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지지도 차이: 20대 남성 5%포인트, 30대 남성 19%포인트, 20대 여성 33%포인트, 30대 여성 37%포인트 → 하단 8월 통합 자료 제시).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8월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5,71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8%)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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