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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특선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모두가 꿈꿔온 또 한 명의 왕!
한국특선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모두가 꿈꿔온 또 한 명의 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8.30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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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영화특선 ‘광해, 왕이 된 남자’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EBS 한국영화특선 ‘광해, 왕이 된 남자’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오늘(30일) 밤 EBS 1TV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추창민 감독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 방영된다.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등이 열연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은 2012년 9월 개봉해 1,232만4,06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KOBIS(발권)통계 기준). 상영시간 131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7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남우주연상), 22회 부일영화상(남우 조연상, 특별상-부일독자심사단상), 49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작품상, 영화 감독상), 1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남우주연상), 33회 청룡영화상(미술상), 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기술상), 49회 대종상 영화제(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기획상, 영상기술상, 음향기술상, 인기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많은 수상을 기록한 작품이다. 

◆ 줄거리 :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또 한 명의 광해”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붕당정치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 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EBS 한국영화특선 ‘광해, 왕이 된 남자’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EBS 한국영화특선 ‘광해, 왕이 된 남자’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해설 :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2012년 현세대가 바라는 왕! 웃음과 카타르시스의 결정체!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왕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되는 천민이 진정한 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와 예상치 못한 재미를 형성한다. 저잣거리에서 무능한 조정과 부패한 권력을 풍자한 만담을 일삼던 하선이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궁 안에서 왕의 대역을 연기하는 모습은 누구에게 들켜서도, 말해서도 안 되는 설정이 더해져 아슬아슬한 재미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말투와 걸음걸이는 물론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사소한 일상부터 국정 업무에 이르기까지 생전 처음 접하는 왕의 법도를 익혀가는 과정은 하선 특유의 인간미와 소탈함으로 의외의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허균이 지시하는 대로 왕의 대역 역할에 충실하던 하선이 자신도 모르게 진정한 왕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순간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자신의 안위와 왕권만을 염려하던 왕 광해와 달리 정치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사람과 백성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는 잘 아는 하선의 모습은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광해군 8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지 않은 15일을 소재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2012년 10월 20일, 역대 한국영화 중 7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공식 누적관객 수는 1231만 9542명이다.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1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 추창민 감독 : 2000년 연출한 단편 <사월의 끝>이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 단편 영화제 및 탐페레 국제 단편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었다. <행복한 장의사>, <태양은 없다>, <죽이는 이야기>의 조감독 생활을 거쳤으며, <마파도>는 그의 장편 데뷔작이자 흥행작이다. 2006년 설경구, 송윤아 주연의 <사랑을 놓치다>로 섬세하고 잔잔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천 만 관객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근작으로 류승룡, 장동건 주연의 스릴러 <7년의 밤> 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한국영화특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한국영화특선 ‘광해, 왕이 된 남자’ 네이버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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