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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 “쌀국수집 관두고 삼겹살집 물려받아”…베트남 며느리 결정은?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 “쌀국수집 관두고 삼겹살집 물려받아”…베트남 며느리 결정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9.03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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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의 삼겹살집 VS 며느리의 쌀국수집’
EBS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의 삼겹살집 VS 며느리의 쌀국수집’

“고생하지 말고 내 식당을 물려받아.” vs “내 식당으로 성공할래요.”

오늘(3일) EBS1TV 휴먼 다큐 프로그램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시어머니의 삼겹살집 VS 며느리의 쌀국수집’ 편이 방송된다.

인천광역시 중구, 결혼 4년차 베트남 며느리 흐엉(26) 씨. 삼겹살집을 물려받지 않고 자신의 장사를 하겠다는 며느리 때문에 시어머니 최정숙(65) 여사는 고민이 많다. 

아들은 건강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면서, 며느리와 함께 베트남 쌀국수집을 차렸다. 동네 맛집으로 소문나 탄탄한 단골들을 가진 시어머니의 삼겹살집과 달리 며느리의 쌀국수집은 파리만 날린다. 

하루하루가 적자인 쌀국수집 대신 삼겹살집을 물려받으라는 시어머니! 하지만 자신의 가게로 성공하고 싶은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제안이 달갑지 않다. 이제 조금씩 맛을 알아주는 손님도 생기는 상황인데 장사를 접으라니….

 며느리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시어머니가 서운하다. 자신의 가게로 성공하고 싶은 며느리와 적자인 쌀국수집을 청산하고 본인의 삼겹살집을 물려받으라는 시어머니의 불협화음은 해결될 수 있을까.

EBS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의 삼겹살집 VS 며느리의 쌀국수집’
EBS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의 삼겹살집 VS 며느리의 쌀국수집’

▶ “파리 날리는 쌀국수집 그만 두고 내 삼겹살집을 해!”

시어머니의 삼겹살집은 동네 맛집으로 소문나 늘 사람이 많고 찾아오는 단골도 많다. 이런 시어머니 가게 바로 맞은편엔 며느리가 운영하는 쌀국수집이 있다. 고부의 가게는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굳이 밖을 나서지 않아도 서로의 식당이 훤히 보일 정도. 그러나 언제나 손님으로 가득한 삼겹살집과 달리 며느리의 쌀국수집은 파리만 날린다. 

시어머니는 적자인 쌀국수집 대신 이미 탄탄하게 자리잡은 삼겹살집을 물려받으라고 한다. 하지만 며느리는 처음부터 잘되는 식당이 어디 있냐며 시어머니의 제안을 마다 하는데.. 고집 센 며느리 때문에 시어머니는 걱정이다.

EBS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의 삼겹살집 VS 며느리의 쌀국수집’
EBS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의 삼겹살집 VS 며느리의 쌀국수집’

▶ “이제 자리 잡고 있는데, 나도 내 장사 할래요”

한국에 온 지 4년차 아내 흐엉 씨와 남편 김강희 씨. 두 사람은 시어머니의 식당 손님의 소개로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남편은 건강 악화로 회사를 그만두고, 음식 솜씨 좋은 아내와 베트남 식당을 차렸다. 

점차 쌀국수의 맛을 알아주는 손님이 늘고 있지만 워낙 재료를 아끼지 않는 탓에 적자 행진. 처음에는 다 고생하는 거라며 손님이 적어도 늘 긍정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며느리.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손님에게 내놓아야 한다는 며느리의 확고한 신념까지. 식당 운영 30년 경력의 시어머니에 비교하면 햇병아리 사장님이지만 이런 과정조차 며느리는 즐겁다.

EBS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의 삼겹살집 VS 며느리의 쌀국수집’
EBS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의 삼겹살집 VS 며느리의 쌀국수집’

▶ “시어머니의 삼겹살집 대물림 작전”

시어머니는 왜 며느리에게 본인의 삼겹살집을 물려주려고 하는 것일까. 사실 시어머니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다. 오래 전 수술한 다리에 점점 무리가 가고 있는 것. 시어머니는 걷는 것도 불편하고 오래 서있어야 하는 식당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하지만 며느리는 한국 음식에 자신이 없다며 삼겹살집을 물려받길 거부하는데…. 결국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불러 삼겹살집의 밑반찬부터 가르치기 시작했다. 조금씩 삼겹살집 대물림을 시작하려는 의미. 

며느리는 투덜거리며 마지못해 배우기는 하지만 쌀국수집을 그만 둘 생각이 없다. 고집불통 며느리 흐엉 씨가, 쌀국수집 대신 삼겹살집 장사를 했으면 하는 시어머니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EBS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의 삼겹살집 VS 며느리의 쌀국수집’ 편은 3일(목)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다문화 고부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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