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와 그린리모델링, 자율주행차, 드론 등 디지털·그린 뉴딜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국토교통 10대 유망산업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국토교통 혁신펀드의 제1호 자(子) 펀드('패스파인더 국토교통혁신 투자조합')가 민간자금 조성을 마치고 총 170억원 규모로 결성이 완료돼 4일부터 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 혁신펀드'는 국토교통 분야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정책 펀드다. 최근 국토교통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급속하게 성장한 것에 비해 투자 환경이 열악한 수준이었는데 이 분야에 정부가 예산을 출자해 지원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올해 최초로 한국모태펀드 내 국토교통 혁신계정을 신설하고 정부 예산 100억원을 출자했다. 오는 2027년까지 약 2000억원을 출자해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21년도 정부 예산안에 출자금 200억원을 배정한 상태다.
한편 펀드 운용사 모집에는 총 8개사가 지원했다. 최종적으로 운용사에는 패스파인더에이치가 선정됐다. 총 70억원의 민간 출자자 모집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강주엽 국토부 정책기획관은 "국토교통 분야 최초의 정책 펀드인 '국토교통 혁신펀드'가 그동안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토교통 신산업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시중의 유동성이 국토교통 신산업으로 흘러들어올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