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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5% 부정률 44% ‘팽팽’…민주당 39% 국민의힘 20%
문 대통령 지지율 45% 부정률 44% ‘팽팽’…민주당 39% 국민의힘 20%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9.0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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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47%)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5%,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44%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중 '코로나19 대처'(44%)가 29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한편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19%)이 여전히 1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의료 정책’ 지적은 지난주 보다 다소 늘었다. 참고로 의료계는 4일 정부·여당과 협상을 타결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9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9월 1주차)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8/28 아베 일본 총리 사퇴 △8/29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선출 △8/30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 / 전공의 파업 지속 결정 △8/31 보건복지부, 의사 국가고시 1주일 연기 / 전공의 현장 복귀 촉구 △9/1 정부, 556조 규모 내년도 예산안 발표 / 방탄소년단 'Dynamite' 빌보드 핫100 1위 △9/1 검찰, '삼성 불법 승계 의혹' 이재용 부회장 등 불구속 기소 △9/2 문재인 대통령 간호사 격려에 '편 가르기' 논란 / 부동산거래분석원 신설 공식화 △9/2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으로 당명 변경 / 태풍 마이삭 피해 △9/3 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주재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9/3 국회 당직자 확진, 여야 지도부 일정 중단 / 대법원,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위법 결정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 / 추혜선 정의당 전 의원 피감기관 취업 논란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0%/54%, 30대 58%/33%, 40대 55%/37%, 50대 49%/45%, 60대+ 39%/49%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20대에서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20대 남성 28%/61%→18%/68%, 20대 여성 53%/27%→43%/39%).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0%(22%), 대전·세종·충청 50%(35%), 서울 44%(44%), 인천·경기 44%(47%), 부산·울산·경남 40%(55%), 대구·경북 29%(57%)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7%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5%).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54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4%),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5%), '복지 확대'(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주관·소신 있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29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다시 40% 내외로 증가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45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9%), '코로나19 대처 미흡',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8%), '의료 정책'(7%), '인사(人事) 문제', '국론 분열/갈등'(이상 4%), '소통 미흡'(3%) 등을 지적했다.

'의료 정책' 응답이 지난주보다 늘어, 정부·의료계 대치 장기화에 따른 파급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문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목도는 낮아졌으나, 9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9%, 미래통합당(국민의힘) 20%, 무당층 29%, 정의당 4%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미래통합당(국민의힘) 20%,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4%,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9%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은 각각 1~2%포인트 상승, 정의당은 3%포인트 하락했으며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은 변함없었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조사 기간 중인 9월 2일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변경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현재 정당 지지도를 포함한 언론 공표용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전 신고한 질문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미래통합당으로 묻되,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례도 미래통합당으로 집계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9%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0%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4%, 미래통합당 16% 순이며, 36%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4%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9월 1~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5,71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8%)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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