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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초강력 태풍 하이선 북상 전국 비·강풍, 내일 직접 영향권…동쪽 이동 관통 피했다
오늘날씨 초강력 태풍 하이선 북상 전국 비·강풍, 내일 직접 영향권…동쪽 이동 관통 피했다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9.06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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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인 제10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5일 오후 4시30분 브리핑 자료).
북상 중인 제10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5일 오후 4시30분 브리핑 자료).

일요일인 6일, 오늘의 날씨는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 간접영향권에 들어 흐리고 오후 전국에 비가 오겠다. 오늘 아침기온은 대부분 20도 안팎, 낮최고기온도 28도(서울 26도)로 선선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좋음~보통’ 수준이다.

한편 초강력 태풍 하이선은 한국 서쪽에 위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좀 더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예상 경로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일본 규슈를 통과해 세력이 다소 약해진 상태에서 중심부가 한반도 관통이 아닌 동해상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다만 내일부터 전국이 태풍 직접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 기사 하단)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5일)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간접 영향권에 차차 들어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차차 북상하여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내일(7일)은 전국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다.

제 10호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동 경로와 가까운 강원영동과 경상도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침수 피해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예상 강수량(중부와 전북은 8일까지, 그 밖의 지방 7일까지)은 △강원영동, 경상도, 울릉도.독도: 100~300mm(많은 곳 강원영동, 경북동해안과 북동산지 400mm 이상) △전남, 전북동부내륙, 제주도: 100~200mm(많은 곳 제주도산지, 지리산과 덕유산부근 300mm 이상) △그 밖의 전국: 50~100mm(강원영동남부, 경상도와 전남남해안, 제주도는 어제부터)이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이동 경로가 바뀌었다. 태풍 하이선은 내일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 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내일부터 모레(8일) 사이에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 

북상하는 태풍과 근접한 강원영동과 경상도, 울릉도.독도, 제주도에는 최대순간풍속 90~145km/h(25~40m/s),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35~110km/h(10~30m/s), 그 밖의 지역에서는 35~70km/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한편, 울릉도.독도에는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 최대순간풍속 180km/h(50m/s) 이상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또한 내일(7일) 남해안과 제주도, 동해안에는 태풍이 접근하면서 기상조(태풍, 저기압이 통과할 때 해수면이 상승하는 현상)가 더해져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1m 가량 더 높아지겠고, 높은 파도가 더해지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하여 바닷물이 해안으로 유입되어 시설물 파손과 침수 피해가 우려되니 피해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또한, 태풍이 접근하기 전인 어제(5일)부터 내일(7일)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 태풍이 접근하는 7일에는 서해안에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제주도전해상과 남해동부먼바다에는 바람이 30~55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1.5~4.0m 매우 높게 일고 있는 가운데 태풍 하이선이 접근하는 오늘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모레는 남해상과 동해상, 제주도전해상에는 물결이 7~12m, 서해상은 3~6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하며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해야겠다.

9월 6일 일요일 오늘의 날씨 오전날씨 일기예보 / 기상청 기상정보
9월 6일 일요일 오늘의 날씨 오전날씨 일기예보 / 기상청 기상정보

오늘(6일) 아침 최저기온 17~21도, 낮 최고기온 21~28도가 되겠다. 월요일인 내일(7일)은 아침 최저기온 17~25도, 낮 최고기온 22~27도로 예보됐다.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 3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고, 오늘 아침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 2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며 다소 선선하겠다.

오늘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0도 △춘천 19도 △강릉 19도 △홍성 18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목포 20도 △여수 21도 △안동 18도 △대구 19도 △포항 21도 △울산 20도 △부산 20도 △창원 20도 △제주 22도 △백령도 21도 △흑산도 20도 △울릉도·독도 20도로 예보됐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6도 △춘천 24도 △강릉 23도 △홍성 25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6도 △목포 27도 △여수 25도 △안동 25도 △대구 25도 △포항 24도 △울산 25도 △부산 25도 △창원 26도 △제주 25도 △백령도 26도 △흑산도 23도 △울릉도·독도 24도가 될 전망이다.

9월 6일 일요일 오늘의 날씨 오후날씨 일기예보 / 기상청 기상정보
9월 6일 일요일 오늘의 날씨 오후날씨 일기예보 / 기상청 기상정보

환경부·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좋음’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좋음’ 지역은 강원영동, 광주, 전남, 부산, 대구, 울산, 경남, 제주다. 

한편 기상청 중기예보(9월 8일~15일)에 따른 이번주 및 다음주 날씨는 8일(화)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면서 중부지방과 전북에 비가 오겠고, 9일(수)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라도, 10일(목)에는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에 비가 오겠다.

이번 예보기간의 낮 기온은 23~30도로 어제(5일, 20~28도)과 비슷하겠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 예상 이동 진로 (5일 오후 10시 기준) / 기상청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 예상 이동 진로 (5일 오후 10시 기준) / 기상청 제공

한편 기상청은 5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초강력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국 서쪽에 위치한 찬 기운 때문에 점점 더 동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대륙 쪽으로 상륙하기보다는 동해안 해안지역 쪽을 거쳐 북쪽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 서쪽에는 차고 건고한 공기가 발달해 있고, 일본 동쪽 해역 경계에서부터 구성된 북태평향 고기압이 발달했기 때문에 하이선은 두 기압의 사이를 파고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쪽 상층에 있는 강한 바람들이 기압골의 형태로 건조하게 발달해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 이동을 막는 일종의 벽 역할을 하고 있다"며 "태풍은 서진보다는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태풍 하이선은 7일 아침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를 경유한 후 오후에 동해안을 따라 북진해 지나칠 것으로 보인다. 이 때의 강풍반경은 360~400㎞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

태풍이 동쪽으로 움직이는 만큼 일본 쪽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큐슈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경로에서 변동성이 좀 더 반영된다면 충분히 상륙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6일 밤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해 7일 본격적으로 국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비는 7일 밤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8일 오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강풍도 주의해야 한다. 영동과 경상도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90~145㎞(초속 25~4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고 서해안에서도 시속 35~110㎞(초속 10~30m)의 바람이 부는 등 모든 지역에서 강풍이 예상된다. 또 6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7~8일 새벽 경상도와 강원영동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거리가 먼 서해안 지방 중심으로도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을 포함해 내륙에 최대 시속 100㎞(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강풍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풍해일과 월파(바닷물이 방파제나 방조제 마루를 넘는 현상)의 경우 제주도는 7일 새벽, 남해안은 7일 낮에서 밤까지, 동해안은 7일 오후에서 8일 새벽 사이를 조심해야 한다.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6~8일 사이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12m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울릉도와 독도는 태풍의 이동경로에 가장 가깝기 때문에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80㎞(초속 50m)이상에 물결도 최고 12m이상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해안가에서는 안전사고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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