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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울산 근접…현대차 공장 등 3만 가구 정전, 침수피해 속출
태풍 하이선, 울산 근접…현대차 공장 등 3만 가구 정전, 침수피해 속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9.07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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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는 가운데 7일 오전 5시46분께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울산소방본부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는 가운데 7일 오전 5시46분께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울산소방본부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울산지역에 7일 오전 근접하면서 강풍 및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은 이날 새벽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초속 3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전 8시께부터 울산대교 양방향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오전 8시40분께 태화강(태화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대규모 정전사태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남구 무거동 2만3000가구와 황성동 129가구, 삼산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울주군 웅촌 대복리 117가구, 진하리 4155가구, 온산 화산리 1300가구와 북구 대안동(5가구), 호계동(15가구), 현대자동차 5공장 현대모비스 등에서도 정전 피해가 발생해 한전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주군 삼동면사무소~울산하늘공원 도로 및 교량 일부가 침수됐고, 상북면~청도 구간 도로(국지도 69호선), 웅촌면 춘해보건대학~고연공단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중구 옥동~농소 간 도로(이예로) 성안동 방면 삼거리 차로도 침수됐다. 북구 강동해안가 지역에는 월파가 예상돼 인근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가로수 쓰러짐, 신호등 낙하, 간판 낙하, 유리 파손 등의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하이선은 현재 부산 남쪽 약 120km 해상에서 시속 41km로 북진하고 있다. 이날 현재(오전 7시)까지 울산지역에서 삼동 130㎜, 매곡 103㎜, 두서 97㎜ 등의 비가 내렸다.

순간최대풍속은 동구 해안가 이덕서 지역에서 새벽 1시께부터 초속 30m의 강풍이 불다 4시 32.8m, 5시 29.8m, 6시 32.8m를 기록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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