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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은 손목결절종, 치료 후 관리 중요
재발 잦은 손목결절종, 치료 후 관리 중요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9.1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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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문서작업을 하는 등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한다면 ‘손목결절종’을 주의해야 한다.

손목 결절종이란 손목 또는 손에 생기는 물혹을 말하는데 얇은 섬유성 피막 안에 투명한 젤리 같은 관절액이 스며 들어서 물혹이 되는 양성 종양의 일종이다.

손목결절종의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외부의 충격이나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힘줄막 내 관절액이 흘러나와 고이면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손목 안에는 작은 힘줄이 많기 때문에 종종 힘줄이 자극을 받아 결절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손목 부위에 발생하지만 손목 이외에 손목 위 또는 아래, 안쪽, 손등에도 생길 수 있다.

결절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부드러운 촉감의 둥근 혹이 만져지는 것으로, 강한 빛을 비추어보면 통과하는 특징이 있다. 혹의 크기는 지름 1~5cm정도로 다양하며, 그 크기가 변하기도 하고 때로는 일상생활 중 자연스럽게 터져 어느 순간 사라기지기도 하는데, 다행히 이러한 결절종은 악성이 아니 때문에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손목결절종이 커지게 되면 주위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여 손목이 저리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 불편함을 느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커진 결절종은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초기에 치료를 해 주는 게 좋다.

손목결절종은 약물치료와 더불어 손목에 고여 있는 관절액을 빼 주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렇게 관절액을 빼 낸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이후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게 될 경우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관절액이 찢어진 관절낭을 통해 새어 나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재발 시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로써 고려된다.

안산관절병원 안산에이스병원 기세린 원장은 “손목결절종은 치료가 됐다 하더라도 예방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손목의 과사용을 자제하고 손 스트레칭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소에 양손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일 때 손목받침대를 이용하는 등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테니스, 배드민턴과 같이 손목사용이 많은 운동을 할 경우 시작 전 손목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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