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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경북 영양 귀촌부부, 충남 부여 귀향부부의 ‘촌집 사용설명서’
[EBS 한국기행] 경북 영양 귀촌부부, 충남 부여 귀향부부의 ‘촌집 사용설명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9.11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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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아이러브 촌집‘ 5부 ‘촌집 사용설명서’
EBS 한국기행 '아이러브 촌집‘ 5부 ‘촌집 사용설명서’

오늘(11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자신들의 색으로 꾸며진 시골 촌집살이를 만나보는 ‘아이러브 촌집’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본의 아니게, 집안에 갇혀 사는 것이 미덕이자 일상이 된 시대. 위 아래 사는 이웃들과의 다툼이 두려워, 가벼운 뜀뛰기조차 할 수 없는 성냥갑 집에 살던 이들이 버려진 촌집으로 찾아들고 있다.

촌집 하나 얻어두고 뚝딱 뚝딱 고치는 재미에 푹 빠진 젊은이들부터, 추억 가득한 할아버지의 집을 꾸며 귀촌하는 가족에, 촌집에서 영감을 얻는 예술가까지. 사연과 이유는 달라도 지극한 촌집 사랑의 그 마음만은 한결같은 사람들.

그들에게 촌집은 어떤 의미일까? 도시의 번듯한 집 대신 세월 품은 촌집에 빠져들어 끝없이 펼쳐진 백두대간을 창문 속 액자로 걸어두는 호사를 누리는 이들을 찾아 떠나는 대한민국 촌집 기행. <한국기행> ‘아이러브 촌집’에서 만나보자.

이날 '아이러브 촌집‘ 5부에서는 ‘촌집 사용설명서’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아이러브 촌집‘ 5부 ‘촌집 사용설명서’
EBS 한국기행 '아이러브 촌집‘ 5부 ‘촌집 사용설명서’

경상북도 영양군, 시골에 매일같이 문을 여는 책방이 있다. 이곳으로 12년 전 귀촌한 부부, 용남중 씨와 이은경 씨. 작년 한 해 동안 살던 촌집을 수리해, 올해 1월부터 책 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책방 숙소를 열었다.

부부의 아침 일과는 말려진 고추를 살피는 것부터 시작이다. 게으른 농부로 12년 지냈다고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법. 흙집이었던 부부만의 공간을 책방으로 바꾼 건 오지에서 결코 즐길 수 없는 문화생활을 즐기고야 말겠다는 은경 씨의 욕심이 시작이었다. 

EBS 한국기행 '아이러브 촌집‘ 5부 ‘촌집 사용설명서’
EBS 한국기행 '아이러브 촌집‘ 5부 ‘촌집 사용설명서’

하지만 올 1월부터 맞은 손님은 겨우 5팀. 세상엔 쉬운 일이 하나 없다. 귀촌하면 그늘에서 책만 읽으라고 했던 남중 씨의 말을 시작으로 하나둘씩 모인 책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은경 씨의 로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오늘도 찾는 손님 없는 책방 밖 빵 화덕으로 남중 씨가 통삼겹살을 구워내고 은경 씨는 연꽃 장아찌를 상에 내놓았다. 책방 숙소만의 객 없는 저녁 한 상. 그래도 촌집 테라스에서 별 보며 비 보며 이리 사는 것이 가장 행복이라는 은경 씨와 남중 씨의 촌집 사용법을 만나본다.

EBS 한국기행 '아이러브 촌집‘ 5부 ‘촌집 사용설명서’
EBS 한국기행 '아이러브 촌집‘ 5부 ‘촌집 사용설명서’

충청남도 부여군, 지인의 소개로 9년 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사라져가는 것들을 보존하며 살아가는 부부, 윤정인 씨와 이성숙 씨. 그들이 촌집을 수리하는 것은 집터가 아닌, 부부만의 일터로 만들기 위해서.

남들은 찾지도 않는 여름 쑥을 채취한 부부. 이 쑥은 쑥개떡을 위한 재료. 부부는 칠산리 촌집에서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다. 30년도 더 된 떡방앗간을 개조해 떡방앗간 카페를 만든 것.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아내가 디자인하고 목공 일을 배운 남편이 방앗간 카페의 의자를 제외한 모든 것을 직접 만들었다. 

EBS 한국기행 '아이러브 촌집‘ 5부 ‘촌집 사용설명서’
EBS 한국기행 '아이러브 촌집‘ 5부 ‘촌집 사용설명서’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나무를 만졌다는 게 믿기지 않을 실력. 그러나 진짜 실력자는 따로 있다. 바로 방앗간에서 온갖 떡을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성숙 씨. 떡 만들기에 반달인이 다됐다. 손으로 쌀가루에 쑥을 넣어 반죽한 쑥개떡은 찜기에 한 김 쪄내고 나면 그리 맛날 수가 없고, 통팥넣어 포슬 포슬 쪄낸 팥시루떡은 그 옛날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 그대로다.

떡이 쪄지는 동안 남편 정인 씨는 마당 옆 창고로 발길을 돌린다. 온갖 공구들이 가득한 이곳은 정인 씨만의 목공소. 아내와 같이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촌집으로 와선 목수가 됐다. 함께 한 지 20년, 이제 눈만 봐도 마음을 안다는 부부의 슬기로운 촌집 활용법을 만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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