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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정부 증시부양 의지…증권주 비중확대 전략 유효”
신한금융투자 “정부 증시부양 의지…증권주 비중확대 전략 유효”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9.1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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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와 공모주 청약 등을 감안한 개인투자자 중심의 거래 증가로 인해 당분간 증권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IPO(기업공개)를 앞둔 카카오뱅크의 2대 주주인 한국금융지주와 개인투자자 고객이 많은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최근의 부동산 정책, 주식시장 세제 개편 및 뉴딜펀드 조성 등을 감안하면 정부는 유동성을 주식시장으로 유입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모주 청약 등을 감안하면 지금은 자발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대금이 급격하게 꺼질 개연성이 낮으며 오히려 현 수준 유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신한금투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올해 3분기(7~9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조7000억원(누적)으로 전 분기(4~6월) 대비 27.0% 확대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7월 23조9000억원, 8월 31조원, 9월 31조7000억원이다. 또 지난달 3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처음으로 고객 예탁금이 6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이달 2일 48조원으로 감소했다가 4일 다시 63조원으로 회복됐다.

임 연구원은 "이는 최근 공모주 열풍의 영향으로 보이는데, 9월 1~2일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위한 자금이 대거 투입된 바 있다. 공모금액(3조8540억원) 이상으로 납입된 증거금 58조2000억원은 환불됐으나, 그 중 약 29조 원은 여전히 고객예탁금(16조원), CMA(13조원)의 형태로 증시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지난 10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57조원이다. 이 중 일부는 다음달 빅히트, 내년 카카오뱅크 등 IPO 대어 청약에 다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주식 시장에서는 증권주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며, 모든 증권주가 수혜"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는 내년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의 지분 33.3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카카오뱅크는 장외주가로 현재 3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카카오뱅크의 지분가치가 (한국금융지주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키움증권은 주식 거래 증가의 최대 수혜주다. 개인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개선이 예상된다.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의 이익 회복도 기대해볼 만하다. 거래대금이 증가할 때에는 무조건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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