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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야외에서 하룻밤…전남 고흥 채진희·최재앙 부부, 언덕에서 찾은 행복
[EBS 한국기행] 야외에서 하룻밤…전남 고흥 채진희·최재앙 부부, 언덕에서 찾은 행복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9.14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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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9월14~18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야외에서 하룻밤’ 5부작이 방송된다.

한여름에서 가을로, 계절도 잠시 숨을 고르는 이때 낯선 곳에서 하룻밤 청해보는 건 어떨까. 가끔은 익숙한 곳에서 한 발 치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삶이 다채로워지기도 하는 법.

또, 누군가는 그 낯선 하룻밤을 지새우고 또 지새우다가 문득 인생의 새로운 궤도를 발견해내기도 한다. 오늘은 구름 이불 덮고, 하룻밤 묵어가겠습니다.

오늘(14일) '야외에서 하룻밤‘ 1부에서는 ‘저 푸른 언덕에는’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야외에서 하룻밤’ 1부 ‘저 푸른 언덕에는’
EBS 한국기행 ‘야외에서 하룻밤’ 1부 ‘저 푸른 언덕에는’

◆ 언덕에서 찾은 행복

전남 고흥의 한 언덕에서 50여 마리 산양의 엄마, 아빠로 살아가는 채진희, 최재앙 씨 부부. 약 13만 제곱미터(m2)의 목장 관리는 귀농 13년 차, 아내 진희 씨의 몫. 

자칭 ‘네온사인’ 형이라는 남편 재앙 씨는 도시 물 덜 빠진 귀농 2년 차, 초보 농사꾼이다. 하지만 푸른 언덕에서의 삶에 누구보다 빠르게 익숙해지는 중이라는데.

바쁜 농장의 일상에서 쉼표가 되어주는 밤이 찾아왔다. 부부는 산양유로 만든 치즈로 ‘치떡치떡’을 만들고, 포도주를 곁들이며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언덕에서 보내는 이 하룻밤들이 꿈 같아요.” 지금의 생활이 꿈 같다고 고백하는 아내, 남편은 그런 아내 덕에 행복한 하룻밤들을 선물 받았노라 덧붙인다.

EBS 한국기행 ‘야외에서 하룻밤’ 1부 ‘저 푸른 언덕에는’
EBS 한국기행 ‘야외에서 하룻밤’ 1부 ‘저 푸른 언덕에는’

◆ 인생은 산책하듯이 천천히

짙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경남 남해군의 한 언덕. 그 언덕에서 김조숙, 문동원 씨 부부는 잎 모양이 중국 악기 ‘비파’를 닮았다는 비파나무를 가꾸며 살아간다.

예부터 비파 한 그루만 있으면 집안에 병자가 없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귀한 나무, 이 집에선 나무를 빼놓곤 말할 수 없다. 30년 차 목공인인 남편과 등단소설가이자 1인 출판사를 낸 아내, 서로를 만나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단다.

그 푸른 언덕에서 느릿느릿 산책하듯 흘러가는 날들은 깨고 싶지 않은 꿈만 같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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